文대통령, 워싱턴 도착… 11일 트럼프 美 대통령과 정상회담
입력: 2019.04.11 07:32 / 수정: 2019.04.11 07:32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우리시각으로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 공항을 통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출국하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모습./서울공항=임영무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우리시각으로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 공항을 통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출국하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모습./서울공항=임영무 기자

하노이 이후 멈춰선 북미 대화 재가동 논의… 비핵화 방법론 의제될 듯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멈춰선 북미 대화와 관련 중재에 나선다.

한국시간으로 1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문 대통령은 13시간 여 비행 끝에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미 공군기지에서 내렸다.

우선 문 대통령은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 여장을 풀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미국 영빈관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이후 멈춘 북미 대화를 주제로 원 포인트로 이뤄진다.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중재자로서 적극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먼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약 2시간에 걸쳐 양국 정상 내외간 친교를 겸한 한미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핵심 참모들이 배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단독 정상회담에는 양측 통역을 제외하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만 참석한다.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국대사가 참석하고, 미국 측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김 여사는 별도의 일정을 소화한다. 김 여사는 11일 오전 워싱턴 인근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 학생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한미 정상이 확대정상회담을 갖는 동안은 김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별도의 일대일 오찬을 갖는다. 한미 영부인 간 오찬은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의 오찬 이후 30년 만이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는 현지시각으로 11일 오후 워싱턴을 출발, 우리 시각으로 12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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