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정은 열차 이동, 北 의전팀의 탁월한 선택"
  • 신진환 기자
  • 입력: 2019.02.25 12:19 / 수정: 2019.02.25 12:19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5일 SNS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열차 이동을 두고 북측 의전팀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호평했다. /남윤호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5일 SNS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열차 이동을 두고 "북측 의전팀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호평했다. /남윤호 기자

"정상의 이동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만들었다"[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 열차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북측 의전팀의 탁월한 선택"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탁 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상의 이동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만들었고, 역사(驛舍)에서의 사열, 북-베트남 열차 이동의 역사적 의미 등 충분한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며 이같이 적었다.

또 "평양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베트남까지 연결되는 이 당연한 사실을 전 세계가, 특히 '우리'가 목격하면서 통일이 되면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평양을 거쳐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연결될 것이라는 두근거림까지…"라며 "단지 회담 참석을 위한 이동만으로 메시지를 줬다는 사실이 대단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회담의 좋은 결과를 바라는 마음 보탠다"라고 글을 맺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평양에서 전용 열차를 타고 하노이를 향했다. 전용기를 타고 이동하면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4~5시간이 걸리지만, 열차로 이동하면 60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장시간 걸리는 열차를 탄 배경에는 중국을 관통하는 경로로 이동함으로써 북·중 우호를 강조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북측이 보안과 경호 문제에 있어서도 비행기보다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활동해왔던 탁 위원은 22일자로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에 위촉됐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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