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광' 이명박 전 대통령 "정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 박대웅 기자
  • 입력: 2018.01.24 09:17 / 수정: 2018.01.24 09:21

이명박 전 대통령은 23일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꺾은 정현(사진)의 승전보를 SNS로 전하고 있다. /이명박 SNS
이명박 전 대통령은 23일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꺾은 정현(사진)의 승전보를 SNS로 전하고 있다. /이명박 SNS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황제테니스', '기무사테니스' 등 남다른 테니스 사랑으로 입길에 올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8강에 오른 정현을 응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3일 페이스북에 "아름다운 청년 정현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를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조선일보>의 '가장 닮고 싶었다는…'우상'을 넘어섰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첨부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과 "짜맞추기 식 수사"라고 견해를 밝힌 지 엿새 만에 정현의 승전보를 SNS로 전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날인 22일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같은 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측근들과 회의를 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소문난 테니스 애호가다.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2006년 남산테니스장을 공짜로 이용하다 뒤늦게 이용료를 납부한 바 있다. 또 퇴임 뒤인 2013년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을 일반 시민들의 예약을 막은 채 독점 사용해 '황제테니스'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내 테니스장을 20여 차례 이용했다는 보도로 구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전 노박 조코비치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게티이미지
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전 노박 조코비치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게티이미지

한편 정현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어린 시절 자신의 우상 조코비치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정현은 24일 오전 11시 미국의 샌드그렌과 4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bd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