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일 좀 주세요!"...문재인, 홍대서 사연마다 국민허그 '꼬~옥'
입력: 2017.05.06 19:54 / 수정: 2017.05.06 21:2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 홍대입구 걷고싶은거리에서 프리허그 행사를 갖고 한 여성과  포옹을 하고 있다. /홍대=임영무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 홍대입구 걷고싶은거리에서 프리허그 행사를 갖고 한 여성과 포옹을 하고 있다. /홍대=임영무 기자

[더팩트ㅣ홍대=오경희 기자] "일을 하고 싶은데 취업이 안 돼요. 약간 포기 상태인데 저 일 좀 주세요!"

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국민허그' 약속 실현 현장에서 20대 여성이 이같이 외치자 사람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고, 문 후보는 '꼬~옥' 안아주며 힘을 실었다. '사전투표율 25%를 넘으면 프리허그'를 공약한 문 후보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투표참여 릴레이 버스킹 vote0509' 행사를 열고 '국민허그'에 나섰다. 문 후보의 '국민허그' 약속 실현 현장엔 주최 측 추산 3만 명이 모였다.

홍대 길목을 가득 메운 인파를 바라보며 문 후보는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 해주셔서 감사드리려고 올라왔는데요. 선거법상 공연무대에서 지지호소나 이런 말씀 못하고 오로지 투표참여 독려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프리허그 약속을 했었는데 무려 사전투표율 26%, 110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 홍대입구 걷고싶은거리에서 열린 프리허그 공약 실행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 홍대입구 걷고싶은거리에서 열린 프리허그 공약 실행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문 후보는 "아무리 대박 나는 영화라도 1000만 관객 넘게 돌파하려면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까. 정말 '촛불 혁명을 완성시키는 선거혁명의 시작이다'라고 말해도 되겠습니까"라며 "저는 한편으로는 프리허그를 하지만, 조금 걱정이 되고 조심스럽습니다. 경호 문제 때문은 아니고요. 이게 너무 축제처럼 되버리면 생각이 다른 분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고, 선거혁명의 완성은 5월 9일인데 우리가 너무 일찍 김칫국물을 마시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래서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 5월 9일까지 하자는 마음으로, 사전투표에서 보여주신 우리 국민들의 그 절박함을 보면서 저도 마음을 더 간절하게 가지게 되고 책임감을 가진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연설 이후 행사를 진행한 고민정 대변인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연'별로 '국민허그' 대상자를 지원받았다. '모태솔로 남녀' '구직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5월 6일이 생일인 사람' '비정규직 노동자' 등 즉석에서 손을 든 약 20여명의 지원자들을 차례로 무대로 불러 사연과 함께 '투표로 이루고 싶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걷고 싶은 거리에서 진행된 투표참여 릴레이 버스킹 vote0509 캠페인 및 공약이행 프리허그에서 시민들에게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걷고 싶은 거리에서 진행된 '투표참여 릴레이 버스킹 vote0509' 캠페인 및 공약이행 프리허그에서 시민들에게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20대 '모태솔로 남녀'들은 각각 "투표에서 모두 공감하고 정의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윤리가 지켜지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일산에서 온 비정규직 노동자는 "사회 양극화 문제가 해결돼 정규직 될 기회를 회사에서 박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반려견 10마리를 키운다는 남성은 "동물관련법이 제정되서 동물과 사람이 평화롭게 사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등을 희망했다.

문 후보는 저마다의 사연을 밝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안아주며 응원했다. 이어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5월 9일 투표합시다"라고 다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ari@tf.co.rk

<영상=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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