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협 인터뷰] 문재인 "인터넷 언론은 제 버팀목…국민 대통령 되고 싶다"
  • 이철영 기자
  • 입력: 2017.04.27 17:35 / 수정: 2017.04.27 18:03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 인터뷰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언론 환경에서 그나마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인터넷 매체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꼭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앞서 인사를 하는 문재인 후보. /여의도=배정한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 인터뷰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언론 환경에서 그나마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인터넷 매체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꼭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앞서 인사를 하는 문재인 후보. /여의도=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윤소희·이철영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언론 환경에서 그나마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인터넷 매체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꼭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오후 여의도 캔싱턴 호텔에서 언론 5단체 중 하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최 '걱정말아요 대한민국-위기, 희망, 안정, 소통,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공동 인터뷰를 마치며 특별한 소감으로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인터넷 신문과 인터뷰를 하니 재미있기도 하지만, 또 새로워서 긴장도 많이 했다"면서 "고맙다는 인사 말씀 드리고 싶다. 인터넷 신문들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모르지만 알다시피 언론이 야당을 바라보는 것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언론 환경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그 속에서 그나마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인터넷 매체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서 열린 (사)한국인터넷신문협회 i포럼 주최 제19대 대통령후보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릴레이 인터뷰 패널에는 더팩트 오경희(왼쪽 끝) 기자를 비롯한 협회 소속 기자와 소셜크리에이터도 참여했다./여의도=배정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서 열린 (사)한국인터넷신문협회 i포럼 주최 '제19대 대통령후보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릴레이 인터뷰 패널에는 더팩트 오경희(왼쪽 끝) 기자를 비롯한 협회 소속 기자와 소셜크리에이터도 참여했다./여의도=배정한 기자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 제도권 언론의 불공정함, 그래도 역할을 해준 언론의 공정성을 많이 회복시켜주신 인터넷 매체 관계자분들께 감사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문 후보는 또, 지난 25일 방송 토론에서 밝힌 가장 존경하는 인물 '세종대왕'을 다시 또 언급했다. 예정된 인터뷰 시간이 끝났지만, 문 후보는 일어나기 싫은 듯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특별히 세종대왕을 리더십의 모델로 든 건, 그분이 역사상 가장 성군이다. 그것도 그렇지만 참 놀라운 게 그때 정말로 국민에게 공평한 조세제도를 처음 만드셨다"고 말하며 "그렇게 국민에게 유익한 제도를 만들면서도 임금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한 게 아니라, 5개월 동안 무려 17만 명의 국민의 상대로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우리 역사 상 최초의 여론조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렇게 국민과 소통하고 눈을 맞추고 그 속에서 국민의 아픔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는 이런 정치, 제가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의도=배정한 기자
문 후보는 "우리 역사 상 최초의 여론조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렇게 국민과 소통하고 눈을 맞추고 그 속에서 국민의 아픔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는 이런 정치, 제가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의도=배정한 기자

문 후보는 "우리 역사 상 최초의 여론조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렇게 국민과 소통하고 눈을 맞추고 그 속에서 국민의 아픔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는 이런 정치, 제가 꼭 하고 싶다는 뜻으로 말씀드렸다. 그런 나라, 그런 대통령 원하지 않으십니까? 이번 대선 저 문재인을 뽑으시면 더 따듯한 대한민국을, 대통령은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 앞선 인사말에서 "촛불 혁명이 정권교체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것도 촛불 민심을 받드는 진짜 정권교체로 이어지지 않으면, 또다시 실패하고 만다"면서 "촛불을 들며 염원했던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데 또다시 실패하고 대한민국은 과거로 되돌아가고 말 것이다. 다시는 이게 나라냐는 탄식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다운 나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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