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7일 "지지도? 처음 1등은 박근혜 후보 외에 당선된 적 없다"고 대선 후보 지지율 1~2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견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의견을 담은 글을 올리며 현재의 대권 지지율이 꼭 당선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모두가 모르겠다고 한다. 오직 언론은 힐러리 당선 가능성이라고 한다. 그러나 바닥은 트럼프이다. 진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것"이라면서 "조직선거가 바람 선거를 이긴 적이 없다. 특히 미국은 대통령의 건강이 국가안보 1호다. 9.11행사장에서 실신, 이메일 게이트는 힐러리를 괴롭힐 것이다. TV토론도 관건이지만 트럼프가 잘하리라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힐러리가 실수 혹은 잘못하면? 우리나라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미국, 일본도 청년세대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우리나라는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하면서, 내년 대선에 청년세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도 샌더스 바람이 불지 않을 거라고 누가 단언할 수 있나"라며 "내년 대선엔 이 청년세대를 주시해야 한다. 지지도? 처음 1등은 박근혜 후보 외에 당선된 적 없다. 박찬종 후보는 서울시장도 대통령도 몇 번 해야 한다. 이회창 후보는 9년 10개월 1등 했지만, 마지막 한 달, 한 달 잘 못 해서 DJ, 노무현이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총선 민의를 존중하며 국민 편에 서서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의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