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야전 군인의 열악한 주거시설 개선해야"
야전 지역 약 3000여 세대의 숙소시설이 노후화돼 빈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전군 관사와 간부숙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야전부대 관사 1511세대와 간부숙소 1430세대가 공가·공실인 채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의원은 국방개혁이 3차례 변경됨에 따라 육군의 부대개편 계획도 변경되어 부대개편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했고, 그 결과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 "부대개편 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해체에서 존속부대로 변경되어도 그동안 유지·관리하지 못해 숙소시설이 급속도로 노후화되었고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유지비용 예산이 삭감된 상황에서 리모델링 예산의 확보가 지연돼 공실이 늘어나고 있고, 공실 된 상태에서 방치되어 노후화가 더욱 심화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전에서 추위와 더위로 고생하는 군인들이 일과 이후 편히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군 전투력을 유지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야전 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열악한 주거시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