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최고위원에게 공격받는 문재인 대표, 黨 통합 가능할까?
  • 박지혜 기자
  • 입력: 2015.02.11 09:12 / 수정: 2015.02.11 09:12

정청래, 문재인 참배 비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가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청래, 문재인 참배 '비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가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청래, 문재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비슷"

문재인이 새정치연합 대표로 당선됐다. 그러나 문재인의 행보를 두고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0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표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것을 놓고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나는 (참배를) 가지 않았다"며 "예를 들면 독일이 유대인의 학살에 대해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그 학살 현장이나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냐.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가 참배하고 천황 묘소에 가서 절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은 "아직 그 정도의 사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행보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의 행보에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트위터에 "이승만, 박정희 참배에 앞서 첫 일정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인혁당 열사들의 묘소 참배가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똘레랑스는 피해자의 마음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전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며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 여부를 놓고 계속 갈등하는 것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젠 그런 갈등은 끝내고 국민통합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참배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ㅣ이정진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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