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희 기자] 새 국무총리에 내정된 안대희(60) 전 대법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한 인연'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안 전 대법관을 인선했다. 그가 총리에 지명된 하루 뒤인 23일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다.
노 전 대통령과 안 전 대법관은 사시 17회 동기다. 안 전 대법관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살로 당시 최연소 검사로 임용됐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과장을 두 번 역임하는 등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6년 대법관이 됐고, 2012년 퇴임했다.
두 사람은 2003년 불편한 상황에 놓였다. 당시 '차떼기 검사'로 이름을 날린 안 전 대법관은 대검 중수부장을 맡고 있었고, 그는 나라종금 사건을 파헤치며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구속했다.
강단 있는 행보를 인정받아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박근혜정부 초대 총리로 물망에 올랐으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 문제로 박 대통령과 한 차례 마찰을 빚은 뒤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 대통령은 후임 총리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총리의 제청을 받아 후속 개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며, 시기는 6·4 지방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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