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 사랑'…"우리 가문에 귀한 선물"
- 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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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29 10:36 / 수정: 2014.01.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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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왼쪽) 대통령은 평소 개인적인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조카인 세현 군에게는 따뜻한 고모다. 사진은 2005년 세현 군이 태어났을 당시 조카를 품에 안은 박 대통령과 남동생 박지만 회장./ 박근혜 미니홈피 [고수정 기자] "2005년 9월 12일 출근길, 동생 지만이가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이었다. 순간 매우 큰 기쁨에 말문이 막혔다. 어떤 말로도 당시의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찬 감동을 느꼈다. (중략)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조카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을까 호기심을 누를 수 없었다." '둘째 조카 탄생'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은 남동생 박지만(56)·서향희(40) 부부의 첫째 세현(9) 군이 태어났을 때도 벅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2007년 박 대통령이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서도 첫 조카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박 대통령의 '조카 사랑'은 남다르기로 유명하다. '독신'인 박 대통령에게 박지만-서향희 부부의 아들 세현 군이 첫 조카였지만 이제 9년 만에 두 번째 조카가 생긴다.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곧 둘째를 출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출산을 앞둔 서 변호사의 모습은 27·28일 <더팩트> 카메라에 단독으로 잡혔다.  | | 남편 박지만 회장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EG 회사에 들렀다가 집으로 향하는 서향희 변호사와 큰 아들 세현 군. 세현 군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임신한 서 변호사를 경호하듯 한 손을 그의 허리에 두르고 차로 안내하고 있다. /논현동=이새롬 기자 박 대통령은 세현 군이 태어난 2005년, 출생 소식을 듣고 한나라당 대표(현 새누리당)로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던 도중 병원으로 달려갔다. 당시 그는 미니홈피에 "우리 가문에 귀한 아이가 태어나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가정에 기쁨이 넘친다. 우리 가문에 귀한 선물을 안겨준 올케(서향희 씨)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고…."라며 기뻐했다. 또 잃고 싶지 않은 세 가지로 '조카 세현이'를 꼽기도 했으며,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세현이 재롱을 보며 많이 기뻐하셨을 것"이라고도 썼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조카에게 불러주기 위해 자장가를 연습했다"고도 밝혔다.  | | 서향희 변호사가 차에 오르는 것을 돕는 큰 아들 세현 군. /이새롬 기자 2012년 한 여성지와 인터뷰에서는 '조카가 가장 사랑스러울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태어나서 저와 처음 눈을 마주쳤을 때 감동을 잊을 수 없다"면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나면 케이크가 없어도 허공에 대고 후후하면서 촛불을 끄는 척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도 누나인 박 대통령의 애틋한 조카 사랑을 알기에 2006년 유세 도중 피습을 당한 박 대통령의 병문안에 두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에는 가끔 조카를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불러 같이 시간을 보냈지만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엔 단 한 번도 세현 군을 비롯한 가족들을 청와대로 부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o0726@tf.co.kr 정치팀 ptoday@tf.co.kr 폴리피플들의 즐거운 정치뉴스 '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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