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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평소 마라톤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 김용태 의원실 제공 |
[ 오경희 기자] 흔히 정치를 마라톤에 비유한다. 정치도 마라톤처럼 '누가 지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정치도 체력 싸움"이라고 말하는 새누리당 김용태(45·재선·서울 양천구을) 의원의 유일한 취미이자 삶의 재미는 '마라톤'이다. 벌써 15년 째 길 위를 달리고 있다.
"1999년에 마라톤을 시작했으니 벌써 햇수로 15년 째네요. 정치에 입문하기 전엔 중독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달렸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30~40km를 목표로 뛰어요. 정치도 '체력 싸움'이라 체력관리를 위해 뛰죠. 마라톤은 제 유일한 취미이자 삶의 재미예요(웃음)."
처음 달리기 시작한 것은 서른 두살 미국 유학길에서였다. 매일 공부하고 일하면서 체력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다가 우연히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마라톤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문구를 보고 마라톤 도전을 결심했다. "그땐 그 누구나가 저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6개월 만에 마라톤에 푹 빠졌다. 정치에 뛰어들기 전까지 매년 5~6번씩 마라톤 풀코스(42.195km)와 하프코스를 뛰었다.
마라톤으로 다져진 체력은 지난 4·11 총선에서 빛을 발했다. 수많은 후보들 가운데 '뚜벅이 유세'로 눈길을 끌었다. 유세차를 타는 대신 걷고 뛰며 주민들을 만났고, 당선됐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그랬다.
"제가 처음 국회의원이 될 때가 만 서른 아홉이었어요. 약관의 나이에 특별한 경력도 없고, 제 지역구인 양천을 지역은 보수에서는 '동토의 땅' 같은 지역이었는데도 저 같은 사람을 믿어주신 주민들에게 감사하죠."
지난 6년 간 지역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달렸다는 그는 "주민들과 정치 발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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