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인선… 박영선 의원, "한여름 납량 특집"
  • e뉴스팀 기자
  • 입력: 2013.08.05 13:20 / 수정: 2013.08.05 15:35

신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서울신문 제공
신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서울신문 제공

[ e뉴스팀]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가운데 민주당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사 등에 대해 혹평을 쏟아 냈다.

특히 박영선 국회 법사위원장은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기춘 실장은 유신 시대인 1974년부터 1979년까지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 부장"이라며 "유신 공안의 추억? 한여름 납량 특집 인사? 국정원 국조 물타기 인사?…소름 끼치네요"라고 밝혔다.

또한 박 위원장은 "오전 10시 국정원 기관보고 예정. 10시25분 청와대 인사 비서실장 등 교체 방송사 생중계. 이상하지요?"라며 청와대 비서실 개편 발표 시점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신임 김기춘 비서실장 인선을 납량 특집 인사라고 비판했다. / 박영선 트위터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신임 김기춘 비서실장 인선을 납량 특집 인사라고 비판했다. / 박영선 트위터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김 대변인은 "신임 김기춘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자문 그룹인 7인회 소속의 구시대 인물"이라며 "MB정권 때 6인회 멤버들의 비극적 종말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도 "김기춘 실장은 유신 헌법을 만드는 데 기초를 놓았고, 초원복집 사건 연루자"라며 "지역 통합이 아니라 지역 분열, 국민 분열 인사"라고 말했다.

신임 김기춘 비서실장은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원로 모임이자, 박 대통령의 조언 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를 결성한 핵심 멤버다. 또 정수장학회 1기 장학생으로 정수장학회 학생들의 모임인 '삼청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근 재단법인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으로 6월 21일자로 취임한 바 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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