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완판녀(?)'… 화제의 패션 소품들
  • 오경희 기자
  • 입력: 2013.03.21 12:11 / 수정: 2013.03.21 12:11

[오경희 기자]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겐 '완판녀'란 별칭이 생겼다. 박 대통령이 들었던 지갑과 가방, 옷에 달았던 브로치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없어서' 못 파는 제품들도 있다. 이에 따라 그의 '패션 소품'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근혜(가운데) 대통령의 지갑, 가방, 브로치, 목걸이 등 패션 소품들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사진 출처=더팩트DB, 소산당(지갑)·호미가(가방) 홈페이지
박근혜(가운데) 대통령의 지갑, 가방, 브로치, 목걸이 등 패션 소품들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사진 출처=더팩트DB, 소산당(지갑)·호미가(가방) 홈페이지

◆ 4000원 짜리 지갑 하루 만에 동나

박 대통령을 '완판녀'로 만든 결정적 제품은 지갑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13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연보라색 손지갑을 사용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이 손지갑을 제작한 '소산당'의 전 품목은 지난 14일 동이 났다.

'소산당'의 전 품목은 품절된 이후 현재까지 구입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의 지갑을 포함한 대부분의 제품은 다음 달 초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손지갑 가격은 4000원. 이 지갑은 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유세기간에도 써왔던 것으로, 2년 전에 판매된 제품이다.

한편, '소산당'은 지난 2007년 설립된 누비공예 전문 브랜드다. '소산당' 제품은 인천공항과 시내 면세점, 국립민속박물관, 국회 매장 등에서 판매된다. 제품의 가격은 대부분 2만~3만원 미만이다.

◆ '타조백', 명품 논란에도 '대박'

'오해'가 낳은 '완판' 제품도 있다. 당선인 시절 박 대통령이 들고 다니던 회색 가방이 국산 브랜드 '호미가'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박근혜 효과'에 호미가 매장에는 가방을 찾는 문의 전화가 쏟아졌고, 일부 매장에선 진열 상품이 모두 팔리기도 했다.

호미가는 악어가죽과 타조가죽을 주로 사용해 '한국판 에르메스'라 불린다. 에르메스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로 이 브랜드 역시 악어가죽과 타조가죽을 사용한 제품을 자주 내놓는다. 호미가의 악어백은 600만~800만원대이며 타조백은 100만~2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가방의 가격 때문에 박 대통령은 '명품 가방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조윤선 대변인이 직접 나서서 "국산 고가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 국내의 한 영세업체가 만든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라고 해명하면서 명품 가방 논란은 일단락됐다.

◆ '박근혜 패션'의 완성은 '브로치'

'박근혜 패션 소품'의 하나인 브로치도 전통시장과 백화점에서 큰 인기다. 박 대통령은 그간 의상 분위기에 맞춰 브로치로 포인트를 줬다. 대선후보 1차 TV 토론에서는 무궁화 모양의 브로치를, 대선 다음날 대국민 인사에서는 은색 꽃 모양 브로치를 달았다. 대통령 취임식에선 카키색 밀리터리 스타일의 코트에 보색 계열인 연보라색 나비 브로치를 매치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브로치로 포인트를 줘 여성성을 상징하면서도 타인의 시선을 끄는 정치적 의도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화려한 모양보다는 단아하고 의미 있는 모양의 브로치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한다는 평가다.

◆ 펜던트 달린 목걸이로 교체

최근 박 대통령에겐 눈에 띄는 스타일 변화가 있었다. '목걸이'가 달라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수년간 애용하던 장식 없는 금색 목걸이 대신 동그란 모양의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로 바꿨다. 이 역시 의상에 맞춘 선택이다. 상의 가슴 부분에 주머니 장식이 있는 옷을 입었을 때에는 브로치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박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 때 꽃자주색 바탕의 화사한 한복에 뜻밖에 진주귀걸이까지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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