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검증 ④] 장남 김현중, 변호사 자격 없이 로펌 취직?
  • 오경희 기자
  • 입력: 2013.01.28 16:44 / 수정: 2013.01.28 16:49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장남 현중씨의 변호사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 더팩트 DB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장남 현중씨의 변호사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 더팩트 DB

[오경희 기자]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장남 현중(46)씨가 변호사 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국내 유명 로펌에 취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27일(현지시각)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오브코리아'에 공개한 법무법인 넥서스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현중씨는 1999년 국내는 물론 미국 변호사 자격도 취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법무법인 '율촌'에 취직했다.

법무법인 넥서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현중씨의 이력을 보면 1998년 펜실베이니아대학 로스쿨 1년 과정(LLM)과 1999년 플로리다대학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법무법인 '율촌'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현중씨가 법무법인 '율촌'에 입사했을 당시 1999년은 국내는 물론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미처 취득하지 못한 때라는 게 안씨의 설명이다. 안씨가 이날 오전 뉴욕주 법원 행정처에서 현중씨의 변호사 자격을 조회한 결과, 그는 2002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와 관련해 안씨는 "김씨가 변호사 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로펌의 사무원으로 입사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변호사 대우를 받았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며 "장남의 '율촌' 취업은 김 후보자의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점검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율촌'은 김 후보자가 2000년 9월15일 헌법재판소장에서 퇴임한 뒤 닷새 뒤인 2000년 9월20일부터 고문으로 활동한 로펌이다. 당시 이와 관련해 김 후보의 처신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뉴욕주 법원 행정처에서 조회한 김현중씨의 뉴욕 변호사 자격(사진 위)과 이력. / 사진 출처=안치용씨 블로그, 법무법인 넥서스 홈페이지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뉴욕주 법원 행정처에서 조회한 김현중씨의 뉴욕 변호사 자격(사진 위)과 이력. / 사진 출처=안치용씨 블로그, 법무법인 넥서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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