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TV찬조연설 "문재인, 반대 진영도 설득할 수 있는 지도자"
  • 고민경 기자
  • 입력: 2012.12.13 00:51 / 수정: 2012.12.13 00:51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이 문재인 대선 후보의 TV찬조연설에 나섰다. / TV찬조연설 캡처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이 문재인 대선 후보의 TV찬조연설에 나섰다. / TV찬조연설 캡처

[더팩트 | 고민경 기자]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이 12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TV 찬조연설에서 "문재인 후보는 반대 진영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정치권과 국민, 여와 야 등을 한 덩어리로 만들어 국민들과 함께 위기를 해결할 지도자를 뽑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을 '보수주의자'라고 소개한 윤 위원장은 지난 9월, 문 후보와의 대화 끝에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수락한 일화를 소개하며 문 후보의 통합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의 실패는 분노의 정치, 분열의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는 내 지적에 문 후보는 '그 부분을 뼈저리게 반성한다.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위원장은 "아랫사람들에게도 겸손하고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걸 보면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 앞에 겸손한 대통령이 되겠구나'라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문 후보가 "요즘 잠을 잘 못 잔다. 별안간 불려나온 사람이라 준비가 충분하지 않아 당선이 된다 해도 나라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말한 일화를 소개하며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의 말을 들을려 하고 남의 말을 잘 듣는 지도자 옆에는 좋은 인재들이 모이기 마련이다. 그러면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대통령이 갖춰야 될 능력은 당선되는 데 필요한 능력이 아니라 선출 이후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 당선 이후의 통치력"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다른 당 후보는 통합이라는 걸 '어느 한 특정집단이나 가치를 중심으로 모든 국민들이 뭉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건 통합이 아닌 동원이다. 유신체제 같은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윤 위원장은 "국민들 앞에 겸손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 다른 이해를 조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민주적 리더가 필요하다"며 "누가 더 민주적이고 누가 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적합한지 고민해달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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