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한류, 카카오톡으로 전세계 하나…같이 갑시다" 발언
  • 문다영 기자
  • 입력: 2012.03.26 15:47 / 수정: 2012.03.26 15:47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한국외대 강연에서 카카오톡, 미투데이 등 한국의 인스턴트 메시지, SNS를 언급하며 한류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백악관 홈페이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한국외대 강연에서 카카오톡, 미투데이 등 한국의 인스턴트 메시지, SNS를 언급하며 "한류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백악관 홈페이지

[ 문다영 기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외대 강연 중 '카카오톡'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에서 열린 특강 중 스마트폰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말하며 한류열풍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글로벌코리아로 성장했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 세대가 물려받을 한국"이라며 "한미 양국이 함께 한다면 이룰 수 있는 것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미래라는 것은 바로 우리들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트위터, 미투데이와 카카오톡 등으로 전세계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코리안 웨이브(Korean Wave), 한류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한미대사관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받은 질문 중 '혹시 다른 이름을 사용해 웹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이 기자인 것처럼 글을 남긴 적이 있느냐'는 내용에 대해 "질문에 매우 놀랐다. 그런 적은 없지만 내 딸이 그랬을지도 모르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또 한미 양국의 굳건한 관계와 북한의 핵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 강연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외대 미네르바 오디토리움에서 열렸으며 강연으로 인해 한국외대는 서울 캠퍼스는 물론 용인 캠퍼스까지 1~4교시를 휴강했다. 이 강연은 KBS1, 미국 ABC, 백악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 됐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강연을 시작했고, 마무리 역시 "같이 갑시다"는 한국말로 끝맺어 큰 박수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 외대 강연은 현진 미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다. 이번 강연은 오바마 대통령이 그 동안 여러차례 한국과 미국 교육을 비교해 발언하는 등 한국 교육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dym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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