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제15대 한국여자프로골협회(KLPGA) 회장으로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이 취임했다.
김 회장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LPGA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돼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의원 65명과 임원 15명 등 총 80명이 참석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제13대 KLPGA 회장을 지낸 김 회장은 두 번째로 KLPGA 회장을 맡는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원 복리 후생에 힘쓰고, KLPGA 투어의 질적 성장과 KLPGA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며 3가지 역점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일본처럼 공동 주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동안 해외 투어에 다소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제 KLPGA 투어의 경쟁력이 충분히 올라왔다고 판단해 국내에서 LPGA 투어 대회가 추가로 열리더라도 최대한 협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선수들의 미국 등 해외 투어 진출을 가로막는 각종 제약도 가능하면 다 풀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회장은 "KLPGA는 투어를 뛰는 선수들만의 단체가 아니다. 은퇴 선수 연금 등을 임기 중에 시작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열 회장은 KLPGA 회장직을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넘겼다가 이번에 임기를 마친 김정태 전 회장에게 다시 KLPGA 수장직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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