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드라마 최초 팔만대장경 촬영 성공
  • 오영경 기자
  • 입력: 2011.12.28 10:50 / 수정: 2011.12.28 10:50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드라마 속에 최초로 등장한다./ MBC 제공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드라마 속에 최초로 등장한다./ MBC 제공

[ 오영경 기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드라마 속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오는 2월 방송 예정인 MBC 특별기획드라마 '무신'은 지난 20일 팔만대장경이 보관돼 있는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몇몇 소수의 다큐멘터리 등에서만 촬영된 적 있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드라마 속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일 촬영된 장면은 대장경을 만드는 수기 스님(오영수 분)이 팔만대장경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하는 장면으로 실제로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진 흥왕사 판전에서 엄숙한 분위기에서 조심스레 촬영됐다. 세계문화유산을 촬영한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스태프만 판전에 들어가 성안스님을 비롯한 해인사 스님들의 협조를 얻으며 촬영을 진행했다.

앞서 제작진은 최대한 고려시대 시대상과 팔만대장경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당시 역사적 주요한 사료로 남아있는 해인사 내부 및 팔만대장경 촬영을 추진해왔다. '무신'이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에 맞서 싸운 삼별초와 그들의 힘을 하나로 모은 팔만대장경을 재조명한다는 기획의도를 설명해, 해인사의 보존국장 성안스님의 승낙을 받아냈다는 후문.
해인사에 보관돼 있는 팔만대장경은 의천대사가 만든 초조대장경이 몽고의 침략으로 불타 없어지자, 몽고군의 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막아보고자 하는 뜻으로 새로 새긴 것이며, 판수가 8만여 개에 달한다. 지난 2007년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됐다.
'무신'은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시기의 고려를 배경으로 약 60여 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해오던 막부를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노예 출신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격구'라는 고려시대 스포츠를 통해 볼거리 많은 액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드라마에서 한번도 다뤄지지 않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과 삼별초를 통해 역사 속 깊이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MBC 특별기획드라마 '무신'은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홍아름, 주현, 박상민 등이 출연하며 '용의 눈물', '야인시대' 등 무게감 있는 시대극과 사극을 집필한 이환경 작가와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 '달콤한 인생'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호흡을 맞춘다. '천 번의 입맞춤' 후속으로 2012년 2월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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