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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근이 영화 '변강쇠'에 대한 시선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KBS2 '승승장구' 방송 캡처 |
[박소영 기자] 원로배우 이대근(68)이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변강쇠' 2탄을 찍지 않은 이유를 공개했다.
이대근은 27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이 열연했던 영화 '변강쇠'가 에로물로 인식되는 현실에 발끈했다. 이러한 관객들의 시선 때문에 2탄을 찍지 않았다는 속내까지 드러냈다.
이대근은 "영화 '변강쇠'는 하층민을 대표하는 인권영화"라며 "사람들은 '변강쇠'와 '뽕'을 요즘 식으로 정력이나 에로티시즘으로 얘기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기존 질서에 대한 반항과 조롱이 담겨있다"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이어 "'변강쇠'가 에로물로 천대받는 걸 알았다. 그래서 '변강쇠2' 감독이 출연료를 2배로 준다했지만 출연을 거절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마님'이라는 대사조차 성우가 녹음했다"며 "나는 '변강쇠' '뽕'에서 바지 한 번 벗은 적 없다. 윗웃밖에 더 벗었나"고 반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형기가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해 이대근과 숨겨둔 일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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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