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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너무 오른 신차, 200만원 증가 기본?
입력: 2011.12.13 10:08 / 수정: 2011.12.13 10:08

▲ 현대차 i40, i30, 기아차 레이, 프라이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현대차 i40, i30, 기아차 레이, 프라이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더팩트|황준성 기자] 올 한해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차종에 관계없이 다양한 신규 모델들을 선보여 ‘국산차 시장의 풍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수입차 못지않게 세련된 디자인과 이전 모델 대비 고급스러워진 사양, 다양한 옵션들 속에서 소비자들의 행복한 고민이 이어졌지만, 그에 맞춰 부쩍 오른 신차 가격은 반갑지 않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형차 시장의 부흥을 꿈꾸며 출시된 기아차 올뉴프라이드와 쉐보레 아베오, 현대차 엑센트의 평균 가격대는 1100~1600만원선. 일부 등급과 옵션을 조정하면 1300~1800만원대인 준중형차 아반떼, 포르테, SM3 와 차량 가격대와 맞물리게 된다.

특히 연비와 기름값 등 유지비 부담으로 소형차를 선호하려는 소비자 층을 공략하기에는 새로 출시된 소형차들은 몸값이 너무 올랐다. 이들은 타사의 동종 경쟁 모델 뿐 아니라 국산차 판매 1순위인 준중형 모델 아반떼와도 겨뤄야 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올해 소형차 판매량은 저조했다.

화제 속에 출시된 국산 박스카 기아차 레이도 경차임에도 올 초 선보인 풀체인지 올 뉴모닝보다 200~300만원 비싸다. 일부 옵션을 적용하면 1400~1500만원선까지 가격대가 오른다. SUV 박스카 쏘울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대다.

유러피언 해치백 i30과 왜건 i40 역시 세단을 선호하는 국내시장에서 동종 준중형 모델인 아반떼, 쏘나타보다 400~500만원 이상 비싼 가격선을 책정하면서 판매에 고전하고 있다.

지난 11월 출시된 쉐보레 말리부도 동종 경쟁모델인 쏘나타YF나 K5보다 인지도와 선호도는 낮지만 가격대는 100만원 이상 더 높아 틈새시장 공략이 쉽지 않을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다렸던 신차의 출시 가격대가 높게 책정되자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은 중고차에 눈길을 돌리기도 한다. 지난해에 비해 중고차 시세를 문의하는 경우가 20%나 증가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최근 그랜저HG, 아반떼MD, 올 뉴모닝, 신형 프라이드, SM7 등 올 한해 출시된 신차 관련 키워드들의 검색 빈도와 시세문의 상담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그랜저HG, 모닝, 아반떼MD가 신차가격 대비 평균 200~3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에 선보이고 있으며 신형 SM7, 프라이드 등 출고 한 달도 채 안돼 비닐도 뜯지 않은 임판급 중고차 역시 상품화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중고차들은 신차와 달리 대기 기간이 없고, 넉넉하게 남은 A/S 보증기간과, 중고차 감가율에 따른 취등록세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이가 늘고 있는 것. 여기에 신차들의 몸값이 부쩍 늘어난 것도 자동차 구매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신차급 중고차는 수요대비 공급 물량이 원활하지 않아 구매가 쉽지만은 않다”면서 “하지만 신차의 높아진 가격 때문인지 조회나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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