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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에서 이복동생 손지창을 언급한 임재범. /KBS2 '승승장구' 방송 캡처 |
[박소영 기자] 가수 임재범(48)이 이복동생 손지창(41)에 대한 숨겨둔 애정을 드러냈다.
임재범은 6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아버지인 임택근 전 MBC 아나운서와 이복동생 손지창을 언급했다. 쉽게 말하기 어려웠던 출생의 비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히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재범은 "손지창이 나타나기 전까지 내가 독자인 줄 알고 있었다"며 "손지창이 아버지 임택근 아래에서 생긴 이복형제라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처가 너무 깊었다. 손지창 역시 아직도 괴로워 한다. 사람이 사람을 용서한다는 게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며 아버지 임택근에 대한 원망을 에둘려 표현했다.
하지만 임재범은 동생 손지창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손지창을 만나기 전 내게 동생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자세히 몰랐는데 잡지를 읽다가 손지창 사진을 보고 내동생임을 한눈에 알았다. 바로 전화해 손지창을 우리 집에 초대했다. 그러나 나까지도 미워하는 것 같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결국 임재범은 손지창에게 앞으로 더불어 살것을 바라는 영상 메시지를 띄웠다. 그는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 손지창. 우리 힘들었지만 이제는 다 풀었으니 됐다.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산들이 있을 거다. 서로 도우며 살자"고 당부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임재범은 자신의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불수가 됐음을 알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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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