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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도 기미야스. |
[유성현 기자] 일본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 투수인 요코하마의 구도 기미야스(48)가 '선수 겸 감독' 꿈을 접었다. 하지만 프로 입단 31년째가 되는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할 뜻을 밝혔다.
6일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요코하마와 구도 간의 감독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양 측은 팀 코치진 내정을 두고 시각차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요코하마의 단장으로 취임한 타카다 전 감독은 이날 "더이상 구도와의 협상은 없다"고 말해 구도의 선수 겸 감독 임명은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구도는 감독 취임 불발과는 상관없이 다음 시즌에도 현역 생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도는 "어깨가 아픈 것도 있고 고민도 있었지만, 좀 더 선수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혹시 감독을 맡게 되더라도 은퇴는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며 은퇴 소문을 일축했다.
구도는 지난 1982년 세이부 소속으로 데뷔해 다이에, 요미우리, 요코하마 등을 거치며 29시즌(역대 최다)동안 통산 635경기 224승142패 평균자책점 3.45에 3336.2이닝 2859탈삼진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MVP와 탈삼진왕을 두 차례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4번이나 획득한 일본야구의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