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안 "31세 막내 태우의 결혼, 입이 근질근질했다"(인터뷰)
  • 박소영 기자
  • 입력: 2011.11.15 18:12 / 수정: 2011.11.15 18:12
▲절친 김태우의 결혼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밝힌 데니안. /더팩트DB
▲절친 김태우의 결혼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밝힌 데니안. /더팩트DB

[박소영 기자] god 출신 배우 데니안(33·본명 안신원)이 절친 김태우(31)의 결혼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처음 밝혔다.

데니안은 15일 오후 KBS 89.1 쿨FM 캠퍼스 빅콘서트 진행에 앞서 이화여대 대강당홀에서 <더팩트>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절친한 동생 김태우의 결혼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데니안은 우선 "아직도 안 믿겨진다. 정말 신기하다. 와~"라는 감탄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태우를 처음 본 게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촌스러운 시골바지를 입고 구미에서 올라온 모습이 충격이었는데 결혼할 줄이야"라며 놀라워했다.

데니안은 god 데뷔 전부터 김태우와 동고동락한 사이다. 가난한 무명시절은 물론 톱스타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순간까지도 늘 함께였다. 특히 김태우는 god 내에서 가장 막내다. 이런 까닭에 동생을 먼저 장가보내는 그의 마음도 특별할 듯했다.

그는 "여자친구를 아직 못봤다. 다음주에 볼 거 같은데 무척 궁금하다"며 "아직도 안 믿겨서 결혼식장을 가봐야 될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태우가 31살이지만 저한테는 마냥 막내다. 그래서 감정이 복잡하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데니안은 김태우의 결혼 소식이 보도되기 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어제 밤늦게 태우랑 통화했다. 이제 기사화 된다기에 좋았다. (손)호영이나 저나 입이 근질근질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막내의 결혼소식에 데니안은 부러우면서도 느긋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태우가 부러워서 빨리 결혼하고 싶지만 좀더 있다 가려고 한다. 마흔 전에는 가야겠지만 혼자할 수 있는 게 아니니…. 태우는 어디서 그렇게 잘 만나는지 신기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특유의 꼼꼼함을 잊지 않았다. 데니안은 "태우의 결혼식에 뭐라도 해줘야겠다. 결혼식 사회나 웨딩카 운전 등 선물을 해주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집 인테리어를 바꿔달라는 등의 큰 부탁은 절대 못 들어준다. 내가 결혼 할때 똑같이 해준다는 각서를 받는다면 모를까"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태우는 15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태우의 예비 신부는 S대학교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재원으로, 두 사람은 오는 12월 26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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