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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오일 새 2시간 지연…현금 등 3만원 보상
입력: 2011.10.27 16:18 / 수정: 2011.10.27 16:18

▲ 아시아나 항공기
▲ 아시아나 항공기

[ 오세희 기자] 김포공항을 출발해 광주로 향하려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지연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보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15분 김포공항에서 광주로 출발하려던 아시아나 항공기는 이륙하지 않고 지였됐다. 탑승 정보가 뜬 후 3/4 정도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지만 이륙 5분 전 나머지 승객들의 탑승을 저지했다.

이후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모두 내렸다. 승객들은 영문을 물었지만 항공사 측에서는 답변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20분이 지난 후 오일이 새 지연된다고만 밝힐 뿐 언제출발한다는 자세한 내용은 설명해 주지 않았다. 대기한지 1시간 52분이 지난 오후 12시7분에 항공기는 광주로 뒤늦게 출발했다.

이에 항공기에 탑승했던 최모(35)씨는 "아시아나 항공기 지연으로 여동생 결혼식도 보지 못했다. 항공쿠폰에는 최고의 항공사라고 적혀있었지만 최고의 항공사가 맞는지 의문"이라며 "승객들에게 전후사정을 확실히 얘기해 주지 않아 더 화가 났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에서 오일이 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비를 하면 하루종일 걸리는 일이라 인천에서 항공기를 대체해 운항했다. 승객들에게 1시간 반정도 지연된다고 상황을 얘기했고, 소정의 교통비를 지급하는 등 최대한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규정에 따라 지연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에게 현금 1만원과 아시아나 항공 이용시 할인받을 수 있는 2만원 상품권을 제공했다.


sehee1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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