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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영 이중근 회장(왼)과 그의 아들 이성한 영화감독 |
[성강현 기자] 부영그룹 회장의 막내아들 이성한 영화감독의 신작 ‘히트’가 지난 15일, 제작보고회를 열자 벌써부터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히트’ 제작사가 이 감독의 아버지가 대표인 회사에서 상당한 거액을 차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보통 영화가 제작부터 관심을 끄는 것은 톱스타 주인공 캐스팅이나 수백억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졌을 경우. ‘히트’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히트’는 부영그룹의 계열사인 부영엔터테인먼트가 제작사로 있다. 대표이사는 메가폰을 잡은 이 감독. ‘히트’는 ‘바람’(제작 필름 더 데이즈) ‘스페어’(제작 필름 더 데이즈) 이은 이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작품이다.
이 감독이 대표를 맡고 있는 부영엔터테인먼트는 부영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동광주택이 수십억의 거액을 빌려주지 않았으면 이번 영화 제작이 순탄치 않았을 것으로 충무로는 보고 있다. 동광주택 대표이사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겸하고 있다.
부영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자본잠식상태로 동광주택이 빌려준 차입금을 제대로 상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자공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동광주택은 지난 8월23일 5억원을 빌려주는 등 총 35억원을 부영엔터테인먼트에 건넸다. 이는 이 감독의 부친 이 회장의 존재를 생각하지 않고선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재계나 충무로의 중론.

이와 관련 국민주택기금의 혜택을 받아 임대아파트 사업을 사실상 독식하다시피 하며 급성장한 부영은 비상장 계열사 자금을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부정적 시선은 피할 수 없다. 아버지의 아들 사랑은 별개로 비상장 계열사의 자금을 쌈짓돈처럼 썼다는 지적에 기인해서다.
최상의 모범답안은 이 감독의 영화가 흥행몰이에 성공, 제작사가 거액의 빚을 약속된 일정에 따라 척척 갚아나가는 것. 만일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할 경우, 따가운 시선이 증폭될 수 있다. ‘히트’는 오는 10월13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