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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마이웨이' 프로모션을 위해 칸을 방문한 오다기리 조(왼쪽)와 장동건이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영화인 제공 |
[칸(프랑스)=김가연 기자] 일본 '훈남' 배우 오다기리 조(35)가 장동건(39)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는 14일(현지시간) 제 64회 칸영화제가 열리는 중심 거리 인근 올앤스위트 레지던스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마이웨이' 프로모션을 위해 칸을 방문한 그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라는 큰 전투신을 앞둔 배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인상이었다.
차분하지만 절제된 어조로 인터뷰에 응한 조는 장동건에 대해 "정말 착하고 형같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영화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이창동과 봉준호, 박찬욱과 김기덕 감독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 배우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다만 한국의 톱스타 장동건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통해 장동건과 함께 일한다고 말했더니 주위 사람들이 '훌륭한 배우'라며 부러워했다. 만나기 전에는 막연히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라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한테 들었던 것이 모두 사실이더라. 인간으로, 배우로 그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 현장 스태프한테도 굉장히 잘한다. 기댈 수 있는 형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조는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상대 배우로서 호흡이다. 상대 배우와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 잘 아는 배우다. 나를 많이 이해해 줬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배우들도 많은데 장동건은 서로의 페이스를 맞추는 방법을 안다. 그렇기에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