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이상형은 몇명?"…스타 이상형 요모조모
  • 박소영 기자
  • 입력: 2011.05.13 13:22 / 수정: 2011.05.13 17:19

▲다양한 스타를 이상형으로 꼽은 아이유./배정한 기자
▲다양한 스타를 이상형으로 꼽은 아이유./배정한 기자

[박소영 기자] 이제는 스타들도 거리낌 없이 이상형을 밝히는 시대가 됐다.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다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한결같은 자세로 일편단심을 유지하기도 한다. 때로는 자신의 이상형과 방송에 함께 출연하게 되면 수줍어하기도 한다.

반면 수시로 이상형을 바꿔 팬들은 물론 언급된 스타들까지 당황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가 하면 결혼한 연예인을 이상형이라고 해 안전한 길을 택한 스타들도 있다. 미혼의 연예인을 이상형으로 꼽았을 경우 스캔들에 휘말릴 수 있는 위험을 덜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들이 밝힌 이상형의 요모조모를 살펴봤다.


▲한결같은 이상형을 밝힌 스타들. 왼쪽 부터 시계 방향으로 데니안, 양준혁, 임슬옹./더팩트DB
▲한결같은 이상형을 밝힌 스타들. 왼쪽 부터 시계 방향으로 데니안, 양준혁, 임슬옹.
/더팩트DB

◆"옛날부터 이상형이었어요"

'god' 시절 데니안(33)의 이상형은 'S.E.S'의 유진(30)이었다. 당시에는 아이돌로서 감히(?) 이상형을 밝힐 수 없었기에 시간이 흐른 뒤 그는 방송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데니안은 "한때 'S.E.S' 유진을 진지하게 좋아했다"며 "하지만 방송에서 밝힐 수 없어 이상형으로 올리비아 핫세를 들먹이며 둘러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이상형의 결혼 소식에 데니안은 '쿨'하지 못한 자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KBS 쿨FM '데니의 뮤직쇼'를 진행하던 중 유진의 결혼 소식에 말로는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지만 이어 'god'의 '거짓말'을 틀어 듣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야구 선수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한 양준혁(42)의 이상형은 배우 한효주(24)다. 그는 전 국민이 알 정도로 방송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한효주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은퇴식 때 한효주와 은퇴 축하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그의 집에는 한효주 사진과 사인들이 즐비할 정도다. 그런 그가 최근 소원을 풀었다. 지난 7일 한효주와 함께 스포츠 의류 브랜드 '헤드(HEAD)'의 화보를 촬영한 것이다. 화보 속 그는 한효주와 함께해서인지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2AM'의 슬옹(24)은 방송에서 오래 전부터 간직한 이상형으로 신민아(27)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SBS '강심장'에 동반 출연한 신민아를 향해 고백의 말을 전했다. 슬옹은 "내 이상형은 언제나 신민아"라며 "10여 년 전 잡지 모델로 활동하던 때부터 팬이었다. 웃을 때 입꼬리와 보조개가 특히 매력적"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그의 '민아앓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의 노트북 배경 화면은 신민아 사진이고, 자료를 모은 특정 폴더가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유부녀·유부남을 이상형으로 지목한 스타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신민아, 송중기, 김재중./더팩트DB
▲유부녀·유부남을 이상형으로 지목한 스타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신민아, 송중기, 김재중./더팩트DB

◆ 유부녀·유부남도 상관없다?

슬옹이 신민아를 이상형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두 사람의 작대기는 이어지기 힘들 듯하다. 신민아의 이상형이 '훈남 배우' 박해일(34)이기 때문이다. 그는 박해일의 동안 외모와 편안한 옆집 아저씨 같은 매력에 반했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원빈이랑 CF 찍고, 이승기랑 드라마 찍고, 조인성이랑 영화 찍으면서 이상형은 아저씨냐"고 질투 섞인 반응을 보였다.

'꽃미모' 송중기(26)는 이상형이라고 언급한 스타들이 모두 유부녀여서 눈길을 끌었다. 한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섹시한 매력의 미란다 커가 이상형"이라고 고백했다. 미란다 커는 대표적인 '베이글녀'로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 결혼해 최근 아기를 낳은 유부녀다. 송중기는 이전에도 유부녀 배우 홍은희(31)를 이상형으로 거론한 바 있다. "털털하고 편안하게 대해 주셔서 좋았다"며 "항상 유준상 선배가 마음에 걸렸다"고 농담 반 진담 반 고백을 했다.

'JYJ'의 김재중(25)은 데뷔 초부터 우아한 매력의 배우 전인화(46)를 이상형으로 지목했다. 나이가 들수록 연기력은 물론 미모가 더욱 빛을 발하는 그는 배우 유동근(55)의 아내다. 김재중 역시 전인화의 아름다움에 반한 듯하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전인화 선배의 우아한 아름다움이 좋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전인화도 반기는 눈치다.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재중이 이상형이라고 얘기해서 내 딸이 '엄마 좋겠수' 했다"며 "김재중, 어린데 사람 볼 줄 아는구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형이 자주 바뀐 스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이유, 슈퍼주니어 이특, 유키스 동호/더팩트DB
▲이상형이 자주 바뀐 스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이유, '슈퍼주니어' 이특,
'유키스' 동호/더팩트DB

◆ 날마다 바뀌는 이상형

'국민 귀요미' 아이유(18)는 사춘기 소녀답게 마음이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아이유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던 스타들은 송중기, 유아인(25)을 비롯해 '빅뱅'의 태양(23)과 가수 김태우(30)다. 특히 송중기는 아이유와 함께 광고를 찍던 중 인터뷰에서 "왜 자주 이상형이 바뀌는 건가요?"라며 아이유를 추궁하기도 했다. 김태우 역시 지난 3월 MBC '놀러와'에 출연해 "아이유가 날 이상형이라고 하는 것을 군대에서 봤다"며 "이후 이상형이 계속해서 바뀌자 서운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이제 안 바꾸겠다. 태양으로 굳히겠다"고 결심하기도 했다.

'유키스'의 막내 동호(17)도 비슷하다. 또래건 연상녀건 가리지 않고 순간의 느낌에 솔직하게 반응했다. 과거 MBC every1 '유키스의 뱀파이어'에서 이상형 월드컵 코너 중 신세경(21)을 이상형이라던 그는 10분도 안 지나서 황정음(27)을 지목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또 평소 이상형이라고 언급했던 박보영(21)과 아이유를 제치고 연상녀 신민아를 최종 이상형으로 선정했다. 이상형을 자주 바꿔 팬들한테 혼나기도 했다는 그는 엄마뻘인 개그우먼 이경실(45)도 다리가 예쁘다며 이상형으로 꼽기도 했다.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28)의 이상형 변천사도 화려하다. 지난해 8월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 출연한 그는 10대 때부터 현재까지 이상형을 늘어놨다. 초등학교 시절 이상형은 배우 심은하(39)였고 중학생 때는 할리우드 스타 산드라 블록(47), 고등학생 시절에는 전지현(30)을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현재 이상형은 '소녀시대'라며 "그들을 어렸을 때부터 봐 왔는데 요즘 부쩍 예뻐졌다. 윤아·태연·서현을 합치면 이상형에 가까울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comet568@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