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와 인간의 리얼 승부"…tvN, 명품 다큐 방영
  • 이현경 기자
  • 입력: 2011.04.13 14:39 / 수정: 2011.04.13 14:39
▲ tvN 스페셜 인간 vs 고래의 한 장면/사진제공=tvN
▲ tvN 스페셜 '인간 vs 고래'의 한 장면/사진제공=tvN

[ 이현경 기자] 지구상 가장 거대한 생명체 고래와 인간이 벌이는 원시적 승부를 생생히 담아낸 다큐멘터리가 방송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은 13일 오전 "오는 15일과 22일 밤 9시 tvN 스페셜 '익스트림 다큐 : 인간 vs 고래' 2부작을 방영한다"며 "인도네시아 오지 사람들과 고래의 사투를 고스란히 담아낸 명품 다큐가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익스트림 다큐 : 인간 vs 고래'는 한국 최초의 '액션 다큐멘터리스트' 이정준 감독이 인도네시아의 한 오지에 홀로 들어가 3개월간 촬영했다. 현지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열대 바다에서 펼쳐지는 인간과 고래가 벌이는 숨막히는 승부의 현장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tvN 교양국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방송 다큐멘터리가 헐리우드 액션영화처럼 흥미진진한 모험과 활극으로 가득할 수는 없을까?'란 실험적 질문에서 출발했다"면서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그 가능성에 도전했고,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정준 감독이 찾은 곳은 인도네시아 럼바따 섬의 작은 해안마을 라마레라. 이곳은 500년 전부터 오로지 고래잡이를 통해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까다로운 세계식량기구와 그린피스도 허가한 전세계 흔치않은 고래잡이 마을이다.

▲ 고래를 옮기는 라마레라 사람들의 모습
▲ 고래를 옮기는 라마레라 사람들의 모습
이들이 잡는 고래는 몸길이 4~6미터의 파일럿 고래와 12~20미터의 거대한 향유고래(이빨 고래 중 가장 큰 종류). 놀라운 것은 이들의 장비가 자체 제작한 6~8미터의 목선과 대대로 물려오는 전통 작살 하나 뿐이라는 점이다.
1부 '전사들' 편에서는 라마레라 전사들이 파일럿 고래들과 벌이는 사투의 현장을, 2부 '출정, 발레오' 편에서는 일년에 한 두 차례 잡을까 말까 한 거대한 향유고래와의 승부를 담았다. 또한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잡이를 생존의 수단으로 삼을 수 밖에 없는 라마레라 마을의 척박한 삶과 현지인들의 모습이 깊이 있게 담겨졌다.

이번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Full HD, 그 중에서도 현존 최고의 고화질을 자랑하는 '5D MARK2'로 촬영되었다는 점이다. 때문에 영상의 박진감과 아름다움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한국 방송 다큐멘터리 영상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tvN 관계자는 "인간과 고래와의 사투를 최초로 근접촬영에 성공했는데 이는 NGC 카메라도 금지할 정도로 위험한 촬영이었다"라며 "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재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콘텐츠 구매의사를 밝혀오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까지 ‘익스트림’ 시리즈로 야생 자연 다큐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덧붙였다.
다큐멘터리 '익스트림 다큐 : 인간 vs 고래' 2부작은 오는 15일과 22일 금요일 밤 9시에 시청자들을 생생하고 진한 삶의 현장으로 초대한다.

hk02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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