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기·섹스·거시기…‘색(色) 입힌’ 어플 인기
  • 손현석 기자
  • 입력: 2010.12.17 10:56 / 수정: 2010.12.17 10:56

[이성진기자]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 성인 취향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두 12월에 출시된 이 앱들은 ‘바람기’ ‘섹스문답’ ‘거시기’ 등 주제로 진행 중인 것들로 국내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상위권에 랭크 중이다. 특히 성인용 앱이란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을 구사하며 꾸준한 상승세라는 점이 이 앱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먼저 ‘Dr.X의 바람기 테스트’는 ‘나의 바람기 테스트’, ‘바람기 관상 테스트’, ‘바람둥이의 기술정보’ 등 메뉴로 구성돼 있다. 즉, ‘바람기’를 재미있는 정보로 탈바꿈시킨 앱으로 은밀한 연애기술을 알려준다는 점을 부각시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2위.

또 최근 출시된 ‘섹스문답: 어른도 배워야 한다’도 조용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타이틀 그대로 ‘성인 성교육 교과서’를 표방하는 이 앱은 ‘별자리·혈액형별 섹스궁합’ ‘신혼섹스 Q&A’ ‘타인의 섹스 훔쳐보기’ 등을 전문의가 문답식으로 풀어 정리해놨다. 일부에선 “뻔한 자료”라는 혹평도 들었지만 지금도 상위권(현재 12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이색 뉴스를 제공하는 ‘거시기통신’도 거대 매체들 사이에서 선전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거시기통신’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 각종 토픽 및 섹시 소식을 정리해 보여주는 앱으로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 지난 3일 출시 후 앱스토어 무료 뉴스 앱 부문 1위(전세계 무료 뉴스 부문 13위)를 기록했고, 여전히 4위로 랭크되는 등 선전 중이다.

이런 류의 앱들이 꾸준한 상승세인 이유에 대해 ‘거시기통신’ 제작사인 ㈜레아모바일 관계자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 힘들지만 그만큼 계속적인 수요가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경계선(?)을 넘지 않은 선에서 성인 취향의 앱들이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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