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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사업은 의료업? 메디슨 인수
입력: 2010.12.14 11:12 / 수정: 2010.12.14 11:12

[더팩트|황준성기자] 삼성전자가 의료기기업체인 메디슨 인수를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사회 산하의 경영위원회를 열고 메디슨을 인수하기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메디슨과 프로소닉을 묶어 3,000억원 수준. 삼성전자는 메디슨 43.5% 지분 및 프로소닉 100% 지분으로 현재 진행 중인 주식매각금지 가처분소송해결을 전제로 합의했다.

당초 메디슨 인수전에는 각축전이 예상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KT&G, 네덜란드 필립스, 일본 올림푸스 등 국내·외 유수의 업체가 뛰어들었기 때문. 하지만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계획한 삼성전자의 의지를 결국 타 기업에서 따라 오지 못했다.

◆ 메디슨? 어떤 기업?

삼성전자가 인수하게 될 메디슨은 지난 1985년 설립됐다. 세계 최초로 3차원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에 성공하는 등 벤처 1세대로 탄탄대로를 달렸다. 하지만 지난 2002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받아 왔다.

현재 메디슨은 전 세계 초음파 의료기기 분야에서 약 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인 GE, 필립스, 지멘스, 도시바에 이어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약 1/3인 35%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73억원, 영업이익은 306억원이다. 업계에서는 100여 개국이 넘는 탄탄한 영업망이 가장 큰 매력이란 분석을 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업에 사실상 처음으로 도전하는 삼성전자로서는 메디슨의 유통망이 탐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 삼성, 헬스케어 사업에 매진

삼성은 앞으로 미래사업 중 하나로 헬스케어 사업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5월 5대 신사업 계획을 발표할 당시 오는 2020년까지 5대 신사업 분야에 2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지난 10월 입찰의향서를 냈을 당시 삼성전자 관계자는 "헬스케어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메디슨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삼성의 타 계열사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삼성전기는 미국 의약업체와 나노리터급 약물토출시스템과 독성검출용세포칩 등 바이오부품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영상 진단 장비인 ‘포터블 X선 디텍터’ 양산체제를 갖추고, 초정밀 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삼성SDS도 삼성의료원 등과 함께 전자차트 등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의 헬스케어 사업에 귀추가 주목된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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