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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남편' 임우재 전무만 승진 제외, 왜?
입력: 2010.12.08 10:54 / 수정: 2010.12.08 10:54


[황진희기자] 삼성가의 삼남매가 모두 ‘사장급’으로 파격 승진한데 이어,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의 남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 역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의 남편이자 맏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만 유독 ‘2011년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서 제외돼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삼성은 2011년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서 이서현 전무를 제일모직 부사장으로,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3자녀가 모두 '2011년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서 승진, 3세 경영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붙이게 됐다.

이들의 사장급 승진 소식은 파격적이었다. 이재용 사장은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기 때문. 여기에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 김재열 부사장은 지난해 전무로 승진해 ‘근무연한’을 채우지 않고 파격 승진했다. 특히 ‘리틀 이건희’라 불리는 이부진 사장은 근무연한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무려 두 단계나 승진했기 때문에 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처럼 삼성가 3세들의 승진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이건희 회장의 맏사위 임우재 전무만 승진에서 제외됐다. 이번 승진 인사에 앞서 재계는 삼성가의 두 여동생의 승진 소식과 함께 두 사위의 승진 여부에도 관심을 모았다. 재계 관계자는 “동갑내기인 임우재 전무, 김재열 부사장이 99년과 2000년 연달아 삼성가 사위가 되면서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라며 “맏사위지만, 동서보다 뒤늦게 승진한 임우재 전무가 이번 인사에서도 홀로 부사장 승진에서 제외돼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아무리 오너 일가라 하더라도 개인의 능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승진 인사가 결정되는 것”이라면서 “각 사에서 개별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평사원 출신인 임우재 전무는 지난 1999년 삼성가 장녀인 이부진 사장과와 결혼한 뒤, 곧바로 미국 MIT대로 유학을 떠났다가 지난 2005년 삼성전기에 상무보로 복귀했다. 지난 2007년 상무(삼성전기 기획담당 임원)로 승진한 임우재 전무는 2009년 12월 임원인사를 통해 전무가 됐다.

임우재 전무와 달리 삼성가 둘째사위 김재열 제일모직 부사장은 지난해 1월 앞서 승진했다. 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의 자제인 김 부사장은 2000년 이 회장의 둘째딸 이서현 부사장과 결혼한 뒤, 2002년 제일기획에 입사했다. 이후 2003년 1월 제일기획 상무로 승진했고, 지난해 1월 전무를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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