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인턴기자] "남자의 블랙시크 vs 여자의 色, 아이돌의 선택은?"
29일 오후 7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인천 한류 콘서트(Incheon Korean Music Wave 2010)'가 열렸다. 올해로 2회째는 맞는 한류 콘서트에는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해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각자의 개성이 담긴 의상도 선보였다. 국가대표 아이돌이 선택한 의상은 크게 두 가지. 남자 아이돌들은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블랙 의상을 선택했다. 반면 여자 아이돌은 노란색, 하늘색, 남색 등의 컬러풀한 색상으로 화려함을 강조했다.
한류의 선봉장에선 국가대표 아이돌들의 스타일 코드를 살펴봤다.

◆ "블랙 카리스마 발산"… 짐승돌의 시크 패션
남자 아이돌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의상색상은 블랙이다. 블랙은 깔끔하면서도 절도있는 느낌을 강조할 수 있는 최적의 색상. 올블랙으로 통일감과 시크함을 강조하는가 하면 각각의 디자인으로 개성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는 블랙을 중심으로 회색과 흰색을 적절히 매치해 시크한 멋을 강조했다. 대신 바지는 블랙 색상으로 통일해 깔끔하게 보이도록 했다. 멤버들의 의상 포인트는 슈즈. 시원은 터프한 워커, 희철을 날렵한 구두로 개성을 드러냈다.
의상 디자인도 제각각이었다. 시원은 깊은 V넥 티셔츠로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신동과 동해, 규현은 회색 상의를 매치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희철은 홀로 선글라스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엠블랙도 올블랙으로 '시크돌'다운 모습을 뽐냈다. 다섯 멤버는 밀리터리 콘셉트의 의상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특히 날카로운 카라와 각잡힌 어깨선이 돋보였다. 맞춰신은 워커도 멋스러웠다.
비스트는 멤버 모두 슬림한 블랙 정장을 맞춰 입었다. 자켓부터 바지, 넥타이까지 검은색으로 통일해 깔끔하면서도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대위에서 화려하고 강렬한 의상을 선보이는 모습과 사뭇 달랐다.

◆ "화려함이 최고" - 걸그룹 3色 컬러 패션
여자 아이돌들은 컬러풀한 의상으로 발랄함과 섹시함을 부각시켰다. 노란색과 하늘색, 골드 등의 포인트 색상으로 화려한 느낌을 강조했다. 무대의상을 입고 등장해 노래를 홍보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소녀시대는 샛노란 쇼트 점퍼와 벨트로 포인트를 줬다. '오(oh!)' 콘셉트에 맞춘 치어걸 의상으로 소녀시대만의 귀여운 매력을 살렸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스니커즈 부츠는 발랄했다. 대신 각선미가 강조된 짧은 핫팬츠로 섹시함도 드러냈다.
카라는 '루팡(Lupin)' 콘셉트에 어울리는 남색과 은색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상의는 반짝이는 스팽글로 된 의상을 선택해 화려함을 더했다. 카라의 의상포인트는 은색 벨트. 블링블링한 벨트로 잘록한 허리를 강조했다.
애프터스쿨은 밝은 하늘색과 골드 색상으로 발랄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부각시켰다. 단추와 옷깃의 골드 포인트로 하의와 통일감을 연출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짧은 핫팬츠로 미끈한 각선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글= 김가연 인턴기자, 사진= 송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