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속에 거대 뱀이?"… 英 가정집 1.5M 뱀 출현
  • 오세희 기자
  • 입력: 2010.07.29 08:11 / 수정: 2010.07.29 08:11

[ 오세희 인턴기자] "우리집 세탁기에 거대뱀이?"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서남부 엑세스의 한 가정집 세탁기에서 거대한 뱀이 생포됐다"며 "길이만 1.5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였다"고 전했다.

뱀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집주인 폴리 부인이었다. 폴리는 "세탁을 하려고 유리문을 열었는데 뭔가 움직이는 것이 있었다"며 "처음에는 아이들 장난감인줄로만 알았다"고 전했다.

세탁기 안에서 혀를 낼름 거리는 것을 본 폴리는 진짜 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부인은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며 집밖으로 뛰쳐나갔다"며 "너무나 거대한 크기에 독이 있는 줄 알고 더 겁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행히 세탁기 속 뱀은 독이 없는 종류였다. 뱀의 종류는 '콘 스네이크'로 주로 생쥐와 들쥐 등 쥐를 주로 먹는다. 공격하지 않고 비교적 다루기 쉬워 애완용으로도 많이 사육되는 뱀으로 알려졌다.

뱀을 처치하는 작업도 난항이었다. 집주인은 "바로 경찰에 전화했지만 장난전화로 받아들였다"며 "여러번 시도 끝에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 번호를 알려줬지만 이들 또한 뱀 전문가를 바로 보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하룻밤이 지난 뒤에야 전문가들이 도착해 뱀을 수거해 갔다. 폴리는 "두 아들과 세탁기에서 뱀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며 하룻밤을 보냈다"면서 "뱀이 어떻게 세탁기에 들어갔는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글=오세희 인턴기자, 사진=메트로(Ap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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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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