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은주·이현경기자] 스타들에겐 각자 고정된 대표 이미지가 있다. 특히 섹시 혹은 청순한 이미지로 각인된 경우 그 이미지가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엄청난 노력을 하지 않고서는 바꾸기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 상반된 매력을 가진 한은정과 이보영이 같은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은정은 지난 24일 열린 KBS-1TV '희망로드 대장정'에서 이 옷을 입었다. 이보영은 지난 2월 열린 KBS-2TV '부자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레스를 선보였다.
섹시미와 청순미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의 시스루 드레스 맞대결을 살펴봤다.
▶ 어떤 옷? : 한은정과 이보영이 선택한 드레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Valentino)'의 2010 봄/여름 컬렉션 의상이다. 시크한 블랙 컬러에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가미된 디자인이 특징. 시스루 소재로 섹시한 면까지 드러낼 수 있는 1석 2조 효과를 지닌 의상이다. 가격은 848만원.
▶ 한은정은? : 한은정은 섹시한 매력을 한껏 부각시켰다. 시원한 업스타일 헤어로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보완한 모습이었다. 악세서리도 배제해 깔끔하게 연출했다.의상 디테일이 많은 만큼 드레스 이외의 장식을 최소화했다.
▶ 이보영은? : 이보영은 단아하면서도 러블리한 느낌으로 소화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인 단발머리는 로맨틱함을 강조했다. 핑크 무드 메이크업도 사랑스러웠다. 두손을 모은 포즈도 단아한 이보영의 이미지와 부합되는 모습이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한은정과 이보영은 180도 다른 의상연출과 애티튜드(Attitude)로 같은 룩을 다르게 선보였다. 우선 한은정은 셔링을 겹치지 않도록해 섹시한 시스루 디자인을 한껏 강조했다. 하지만 이보영은 가슴 앞 쪽으로 주름을 많이 잡아 시스루 느낌을 배제했다.
슈즈 연출도 전혀 달랐다. 같은 스트랩 샌들이지만 한은정은 섹시한 느낌이 강조됐다. 반면 이보영은 블랙 삭스를 매치해 답답함이 느껴졌다. 이미지에 따라 의상을 소화하는 자세도 달랐다. 한은정은 당당한 포즈와 큰 키 덕분에 건강한 각선미가 돋보였다. 반면 이보영은 평소 이미지 처럼 조신했다. 두손을 모은 포즈가 단아한 그의 이미지와 부합되는 모습이었다.
<글=이현경기자, 사진=이승훈·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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