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가수, 배우, 절친, 동문"…故 박용하와 특별한 인연★
  • 이현경 기자
  • 입력: 2010.07.01 07:23 / 수정: 2010.07.01 07:23

[김가연 인턴기자] 지난 30일. 탤런트 박용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나이 33세. 젊디 젋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죽음을 택한 그였기에 마지막 떠나는 고인의 빈소 앞에는 안타까움의 탄식과 아쉬움의 눈물이 가득찼다.

하지만 그 끝은 외롭지 않았다. 수많은 동료들이 그의 빈소를 찾았고 눈물로 배웅했다. 그 중에는 고인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스타들도 눈에 띄었다.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여스타, 학교 선후배 등이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적셨다.

빈소를 찾은 스타 조문객들을 인맥별로 모아봤다.

◆ 연예계 절친- 소지섭, 송승헌, 정준하
빈소를 가장 먼저 찾은 스타는 절친으로 알려진 소지섭이었다. 두 사람은 77년 생 동갑내기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빈소가 마련되기 전부터 도착한 소지섭은 통곡과 오열로 친구를 잃은 슬픔을 표현했다. 소지섭은 밤새 자리를 지켜 고인의 마지막길을 함께 지켰다.

또 다른 꽃미남 스타 송승헌과도 절친으로 잘 알려졌다. 송승헌은 슬픔을 감추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통해 박용하와 절친임을 알려온 정준하도 빈소를 찾았다. 정준하는 아끼던 동생의 죽음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 한류 스타 - 이병헌, 배용준, 원빈
박용하는 생전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얻어왔다. 그래서일까. 빈소에서는 고인과 함께 한류스타로 손꼽히던 배우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병헌, 배용준 등은 한류 스타라는 공통점을 배경으로 고인과 각별한 친분을 쌓으며 우정을 키워왔다..

이병헌은 시종일관 믿기 어렵다는 표정이었다. 애석함과 비통함이 섞인 얼굴로 안타까움을 전한 것. 늦은 시간 빈소를 찾은 배용준 역시 입을 꼭 다문채 소속사 빈소에 오랫동안 머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롭지 않게 했다.

◆ 작품 속 연인 - 최지우, 김민정, 유진 ,김하늘
여러 작품에서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던 여배우들도 빈소를 찾았다. KBS-2TV '겨울연가'에 함께 출연한 최지우는 고인의 사망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와 눈물로써 애도를 표했다. 영화 '작전'에서 함께 등장한 김민정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과거 연인이었던 유진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KBS-2TV '러빙유'에 출연하며 교제한 바 있다. 유진은 박용하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시종일관 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일본에 머물고 있던 김하늘은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급히 귀국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 가요계 인맥 - 신승훈, 싸이, 유노윤호, 김형준
박용하는 연기자로 주로 활동했음에도 가수들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 지난 2004년 '박용하의 텐텐클럽'을 진행하며 신승훈, 싸이 등과 호형호제하게 된 것. 그에 따라 신승훈과 싸이는 비보를 듣자마자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아이돌 가수 유노윤호와 김형준은 일본활동을 통해 알게 된 인연이다. 서로 해외활동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우정을 나눠왔던 것. 평소 믿고 따르던 형 박용하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듯한 유노윤호와 김형준은 말을 잇지 못하며 비통해했다.

◆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 손지창, 오지호
박용하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질 정도로 생전 다양한 스포츠를 즐겨왔다. 그중에서도 농구 사랑이 눈에 띄었다. 그는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로 활동하며 멤버들과 우정을 나눠왔다.

함께 운동하며 땀흘렸던만큼 같은 농구단 멤버들의 발걸음도 잦았다. 피닉스 멤버이자 '농구광'으로 유명한 손지창과 오지호도 함께 조문했다. 두 사람은 애써 눈물을 감추며 고인의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글=김가연인턴기자, 사진=김용덕 이승훈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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