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제 살포시간 60분 이내 단축·지하철 주변 제설전담팀 신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올 겨울 야외 한파 대피공간 '온기소'를 신설하고 제설 속도를 높이는 등 한파와 폭설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2026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약자와 동행하는 맞춤형 한파대책 △폭설 대비하는 꼼꼼한 제설대책 △사고를 근절하는 선제적 안전대책 △시민일상 지키는 면밀한 생활대책 총 4대 분야 14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분야별 상황실도 운영해 겨울철 긴급상황 발생에 즉각 대응한다.
먼저 한파쉼터 등 대피공간을 확충하고 어르신·노숙인·쪽방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야외 한파 대피공간인 온기소를 새롭게 도입하고, 배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컨테이너형 쉼터도 새롭게 마련한다.
여름철 해피소에 이어 새로 선보이는 온기소는 난방과 휴식 기능을 갖춘 에어돔 형태의 이동식 야외 한파쉼터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광화문광장, 홍제폭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배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도 새롭게 운영한다. 음식점 밀집지역 등에 24시간 무인 컨테이너형 쉼터 2곳을 조성해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파쉼터는 4일 기준 1461곳을 운영한다. 편의점·은행·통신사 대리점 등 민간과 협력한 '기후동행쉼터' 409곳도 함께 운영한다. 온열의자·방풍텐트 등 한파저감시설은 402곳을 추가해 총 5800여 곳 이상 운영한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도 강화한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은 지난해 4만 1419명에서 올해 4만 3957명으로 늘려 한파특보 시 안부를 확인한다. 고위험군 약 1만 3000가구는 IoT기기로 안전을 살핀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 2327명에게는 도시락과 밑반찬을 추가 지원한다.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 등 26만 7000가구에 가구당 5만원의 월동대책비를 지원한다. 에너지 취약계층 3만 1000가구에는 난방텐트·겨울이불 등을 전달하고, 긴급복지와 에너지바우처 지원도 병행한다.
강설 초기 신속한 대응에도 힘쓴다. 제설노선을 세분화하고, 보행자와 대중교통 이용객이 많은 구간의 제설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제설제 살포시간을 기존 90~120분에서 60분 이내로 단축한다. 이를 위해 간선도로 제설노선을 지난해 487개에서 올해 525개로 38개 늘려 관리한다.
지하철역 주변 312곳에 제설전담팀을 새롭게 운영하고, 버스정류장 7109곳을 포함한 총 7421곳의 대중교통 이용시설 주변을 집중 관리해 보행 불편과 미끄럼 사고를 예방한다.
겨울철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취약시설과 건설공사장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응급의료·방역체계도 빈틈없이 가동한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취약대상 2771곳의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을 점검하고, 연면적 2000㎡ 이상 건설현장 576곳에 대한 현장조사도 실시한다.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도 추진한다. 먼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이 기간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서울 전역에서 운행이 제한되며, 위반 시 1일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난방절감 시민실천 이벤트'도 새롭게 추진한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을 인증한 시민에게 에코마일리지 1000 포인트를 지급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배추·무·명태 등 겨울철 주요 성수품 12개 품목의 공급량을 최근 3년 도매시장 평균 거래물량의 105% 수준으로 확대하고, 원산지 표시와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강경훈 서울시 정책기획관 직무대리는 "올 겨울에는 한파 대피공간을 확대하고 제설 대응 속도를 높이는 등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며 "특히 한파에 취약한 이웃들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폭설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