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음회로 쉐이퍼 빈야드 4종 소개
국내 와인 수입액 최근 3년 새 '25%' 감소
쉐이퍼 빈야드 올해 실적은 전년比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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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L&B가 침체된 와인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 명가인 쉐이퍼 빈야드의 프리미엄 제품을 전면에 내걸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L&B |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신세계L&B가 침체된 와인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 명가인 쉐이퍼 빈야드의 프리미엄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공략에 나선다. 쉐이퍼의 올해 국내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L&B는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WSA 와인아카데미에서 미디어 시음회를 열고, 쉐이퍼 빈야드의 화이트 와인 1종과 레드 와인 3종을 선보였다. 신세계L&B는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로, 지난 2008년 12월 주류 수출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쉐이퍼 빈야드는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 및 신사업 투자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 2022년 2월 인수한 미국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명가다.
쉐이퍼 빈야드는 출판업자였던 존 쉐이퍼가 50세이던 1972년, 와인 생산의 꿈을 품고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스택스 립 지역의 포도밭을 매입해 탄생한 브랜드다. 당시 존 쉐이퍼는 '포도가 스스로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내게 하라'는 철학 아래 친환경 농법으로 와인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존 쉐이퍼가 선보인 '힐사이트 셀렉트'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여섯 차례나 100점을 받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이너리로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쉐이퍼 빈야드의 알렉산더 록펠러 브랜드 어드바이저가 처음으로 방한해 프리미엄 와인을 직접 소개하고 시음하는 자리를 가졌다. 쉐이퍼 빈야드의 와인 메이커인 엘리아스 페르난데스도 화상으로 참여해 각 제품의 상세한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84년 쉐이퍼 빈야드에 합류해 40년 넘게 프리미엄 와인을 양조해 오고 있다.
신세계L&B가 이번에 선보인 쉐이퍼 빈야드의 라인업은 '레드 숄더 렌치 샤도네이'와 'TD-9', '원 포인트 파이브', '파운더스 패스' 등 총 4종이다.
먼저 소개된 레드 숄더 렌치 샤도네이는 샌프란시스코만 인근 서늘한 카네로스 지역에서 생산돼 생동감 넘치는 풍미를 자랑하는 화이트 와인이다. 은은한 꽃 향과 레몬 제스트의 아로마가 특징으로, 과일이나 해산물 요리에 곁들이기 좋다. TD-9은 나파밸리 포도밭에서 엄선한 과실을 블렌딩해 카베르네 소비뇽 특유의 묵직함을 살려낸 레드 와인이다. 불고기나 양념갈비, 스테이크 등 육류와 어울린다.
원 포인트 파이브는 나파밸리 주요 포도밭을 담아낸 쉐이퍼 빈야드의 대표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 와인이다. 로버트 파커로부터 93점을 받았으며, 붉은 육류나 갈비찜 등 한국 음식과 조화로운 맛을 낸다. 파운더스 패스는 '창립자의 길'이라는 뜻으로, 나파밸리 고지대인 아틀라스 피크와 쉐이퍼 빈야드의 기존 산지인 스태그스 립 지역의 포도를 절반씩 블렌딩한 레드 와인이다. 블랙베리, 검은 자두와 함께 풍성한 과실미가 특징이다. 파운더스 패스는 지난 2023년 수확한 포도로 생산됐으며, 8000병 전량이 한국 시장에서만 단독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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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 록펠러 쉐이퍼 빈야드 어드바이저가 4일 서울 서초구 WSA 와인아카데미에서 열린 미디어 시음회에서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손원태 기자 |
이처럼 신세계L&B가 쉐이퍼 빈야드의 프리미엄 와인에 주력하게 된 배경은 코로나19 이후 주춤해진 국내 와인 시장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 통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액은 2022년 5억8128만 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5년 4억3428만 달러로 3년 새 2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L&B의 실적은 2022년 2064억원에서 2025년 1713억원으로 17.0% 감소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807억원에서 9.3% 증가한 882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현재 국내에서 자체 주류 매장인 '와인앤모어(Wine&More)'를 운영하며, 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와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쉐이퍼 빈야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미국 자회사 스타필드프로퍼티가 3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나파밸리 와이너리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애착 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와인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올해 국내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L&B는 쉐이퍼 빈야드 와인 5종을 국내에 독점 수입해 유통한다.
알렉산더 록펠러 브랜드 어드바이저는 "엘리아스 페르난데스와 같은 와인 메이커가 한곳에서 40년 넘게 자리를 지키는 것은 나파밸리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와인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도 쉐이퍼 빈야드는 한국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만큼, 매력적인 신제품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tellme@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