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상반기 초기 가동 물량에 대한 고객 수요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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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퍼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자들과 AIDC 사업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히며 2029년 하반기 데이터센터 가동을 목표로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울산에서 글로벌 사업자 3~4곳과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하는 등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고객 확보에 나섰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의 수요를 확보하고 2029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한다는 목표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열린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퍼의 사업 개발 현황과 관련해 "울산에서는 일부 용량에 대한 건축 허가를 획득했으며 글로벌 사업자 3~4곳과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 외에도 복수의 후보지에서도 부지 확보와 고객 유치 등 사업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며 "아직 고객과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계약 규모나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늦어도 2027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에 대한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 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투자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유치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통한 자금 조달도 검토하고 있으며, 2029년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 및 확장과 해저 케이블 사업을 담당하는 SK호라이즌과 기가와트급 AIDC 사업 개발을 맡는 SK하이퍼로 역할을 나눴다. SK호라이즌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울산과 서울 지역에서 약 180MW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해저 케이블 사업도 확대해 현재 참여 중인 E2A 해저 케이블의 경우 2029년 상용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한다.
SK호라이즌은 기존 상업 계약과 자금 조달 구조가 상당 부분 갖춰진 사업인 만큼 SK텔레콤이 과반 지분을 유지하며 안정성을 확보하고, SK하이퍼는 향후 상업 계약과 대규모 투자 및 자금 조달 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별도 체계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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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523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을 웃돌았고 주당 배당금은 830원으로 결정했다. /더팩트DB |
통신 본업에서도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 가치 중심의 가입자 유치와 질적 성장에 집중한 결과 이동통신(MNO) 매출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이러한 성장 전략을 이어가며 이동통신 매출의 점진적인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4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23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을 웃돌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6559억원이다. 3분기 주당 배당금은 830원으로 결정했다.
박 CFO는 향후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통신 사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최소한 현재 수준의 배당은 지속해 나가겠다"면서도 "AIDC 투자에 외부 자금을 활용하더라도 당사가 부담해야 하는 자금은 일정 부분 발생하는만큼 투자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이제 막 검토를 시작한 단계로 이사회와 논의하고 수정 및 보완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발표 시점은 유동적이나 늦어도 2027년 1분기 배당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시장에 설명드리겠다"고 대답했다.
앤트로픽 지분 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박 CFO는 앤트로픽 지분 처분 여부와 관련해 "앤트로픽과 당사의 사업 연계 가능성, 시장 여건, 성장 투자 필요 자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라며 "지분 처분을 통해 확보되는 재원의 활용 방향은 AIDC를 비롯한 중장기 투자 계획과 실제 자금 소요,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