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
마트 입점업체 37% 매출 감소·홈플러스 대금 지연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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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중앙회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전환과 내수 부진으로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20%가 넘는 높은 판매수수료와 유통 마진율을 고스란히 떠안으며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특약매입과 임대을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26.1%, 대형마트가 20.2%로 집계됐다. 특약매입은 미판매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조건으로 외상 매입한 뒤 판매수익을 공제한 대금을 지급하는 형태이며, 임대을은 매장을 빌려 상품을 판매한 뒤 매출에 비례한 수수료를 떼어주는 거래 방식이다.
입점 형태로는 백화점이 특약매입(76.0%) 비중이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는 직매입(91.0%)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백화점에서는 화장품과 패션·의류 품목의 수수료율이 가장 높았으며, 업체별 최고 수수료율은 현대백화점이 38.0%로 가장 높았고 AK플라자·갤러리아(36.0%), 신세계(35.0%), 롯데(33.0%) 순이었다.
대형마트는 스포츠·레저용품과 의류 품목 수수료율이 높았고, 롯데마트가 최고 26.0%를 기록했다.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 유통업체의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 20.6%, 대형마트 21.0%로 조사됐다.
불공정거래 경험률은 대형마트가 5.0%로 백화점(0%)보다 높았다. 특히 부당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마트 입점업체(20개사) 중 90.0%는 홈플러스와의 거래에서 납품대금 정산 지연 문제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납품대금 지급 소요 기간은 대체로 21~30일 구간이 많았으나 40일을 초과해 지급받은 업체도 일부(백화점 2.4%, 대형마트 5.2%) 존재했다.
입점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세도 뚜렷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형마트 입점업체가 37.0%, 백화점 입점업체가 21.0%에 달했다. 특히 대형마트 중에서는 홈플러스 입점업체의 63.0%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해 하나로마트(26.0%), 이마트(28.0%), 롯데마트(31.0%)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매출 감소 원인으로는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소비 트렌드 변화와 내수 부진(57.1%)이 꼽혔다.
상생협력 사업과 관련해 입점업체들이 가장 바라는 분야는 수수료 인하(백화점 43.0%, 대형마트 37.5%)였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시장 성장과 내수 부진으로 입점업체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데 수수료 부담은 여전하다"며 "입점업체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ccbb@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