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4~5%대 급락…코스닥도 4% 넘게 하락
국제유가 급락에도 美 기술주 부진…빅테크 자금 조달 우려 확산
![]() |
|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9%(210.29포인트) 하락한 5648.79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DB |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는 3% 넘게 하락하며 5650선 아래로 밀려났고, 코스닥도 4% 넘게 떨어졌다. 국제유가 급락에도 미국 기술주가 반등하지 못한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빅테크의 자금 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9%(210.29포인트) 하락한 5648.7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664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154억원, 514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합산 순매도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4.15%)와 SK하이닉스(-5.03%)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우(-3.05%), SK스퀘어(-5.37%), 삼성전기(-7.38%), LG에너지솔루션(-5.06%), 현대차(-3.31%), KB금융(-1.30%), 삼성생명(-3.86%) 등이 일제히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11%)는 상승했다.
이날 증시 약세에는 미국발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가 7%대 급락하고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지만, 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
특히 메타와 오라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고 있다. 막대한 설비투자가 실제 현금 창출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 등 AI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선거 결과와 미국 증시의 향후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기술주를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코스닥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29.97포인트) 내린 704.3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19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9억원, 234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4.88%), 에코프로비엠(-4.89%), 주성엔지니어링(-7.68%), 레인보우로보틱스(-4.00%), HLB(-2.40%), 이오테크닉스(-8.56%), 심텍(-6.73%), 원익IPS(-7.14%), 리노공업(-6.14%)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0.23%)은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0.8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