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김규리→KBS·MBC 애도 동참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국민 배우' 고(故) 최불암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배우 정유미는 3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최불암의 흑백 사진을 게재하며 "선생님의 따스함을 평생 기억하고 따르겠다. 그곳에서 더 편히 쉬시길 마음 모아 기도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김규리도 고인을 향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선생님의 수많은 작품을 즐겁게 보면서 자랐다. 그동안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며 "선생님, 이제는 평온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배우 한정수 역시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주혁이 기일이라 가보려 하는데 최불암 선생님의 소천 소식을 듣게 됐다"며 "평안히 쉬시길"이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배우 소유진은 2012년 JTBC 드라마 '해피 엔딩'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국화꽃 사진과 함께 "드라마 '해피 엔딩' 때 정말 손녀처럼 예뻐해주시던 나의 할아버지 최불암 선생님 천국에서 편히 쉬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억했다.
방송인 안선영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온 가족 친지가 다 모여 마당 평상에 앉아 수박 잘라 먹으며 '수사반장' 보는 날만 기다린 세대로서 대한민국의 너무 큰 별이 진 날이라 슬프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사들도 고인을 기렸다. KB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탈한 웃음으로 시대를 안아주셨던 영원한 '한국인의 아버지' 우리 곁의 따뜻한 어른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국민배우 최불암 님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MBC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故 최불암 배우를 추모하며 국민 아버지였던 고인의 연기를 기억하겠다"는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최불암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정의감과 인간미를 겸비한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영원한 수사반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간 방송된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 회장 역을 맡아 '국민 아버지'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영웅시대' '식객'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2011년부터는 KBS1 교양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의 진행을 맡아 전국 각지의 음식과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치료에 전념했으나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최불암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최불암은 1981년 '전원일기'의 아동 입양 에피소드를 계기로 초록우산과 인연을 맺은 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 공헌에도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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