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 하나 바꿨을 뿐인데'…중구, 볼라드 보수로 8590만원 절감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6.10.30 14:02 / 수정: 2026.10.30 14:02
파손 볼라드 411개
교체비용 78% 줄여
서울 중구는 파손된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 말뚝)를 통째로 교체하는 대신 윗부분에 맞춤형 캡을 씌우는 방식으로 약 859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볼라드 상단 외피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중구
서울 중구는 파손된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 말뚝)를 통째로 교체하는 대신 윗부분에 맞춤형 캡을 씌우는 방식으로 약 859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볼라드 상단 외피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중구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파손된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 말뚝)를 통째로 교체하는 대신 윗부분에 맞춤형 캡을 씌우는 방식으로 약 859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올해부터 이달까지 중림동 약현성당 인근과 마른내로, 서애로, 퇴계로 일대의 노후 볼라드 411개를 정비했다.

기존에는 볼라드 상단부만 파손돼도 전체를 교체해야 해 개당 26만8000원이 들었다. 구는 파손된 외피를 벗겨내고 내부 기둥에 캡을 결합하는 방식을 도입해 비용을 개당 5만9000원으로 줄였다. 기존 대비 20만9000원, 약 78% 절감한 수준이다.

내구성도 높였다. 새로 제작한 캡에는 산화와 부식에 강한 고밀도 우레탄을 사용했다. 구는 향후 정비 대상을 중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설물 교체 시 전면 교체 대신 부분 보수를 최우선 원칙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신속하게 정비하면서 예산까지 대폭 절감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실효성 있는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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