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첫 관찰 이후 수년째 출현…겨울부터 가을까지 활동 확인
폐수 무방류 시스템 등 환경개선 투자 5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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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포제련소 앞 낙동강에서 각 계절마다 발견된 수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영풍 |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영풍은 석포제련소 앞 낙동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이 사계절 내내 관찰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영풍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3공장 앞 낙동강에서 수달 한 쌍이 헤엄치며 먹이 활동을 한 뒤 바위 위에서 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근을 지나던 협력사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앞서 지난 7월 말에는 제련소 내수창고 앞 낙동강과 석포리천 합류 지점에서 수달 한 마리가 얕은 물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관찰됐다. 6월과 5월에도 제련소 1공장 정문 인근 다리 아래에서 수달이 헤엄치는 모습이 잇따라 확인됐다.
한겨울인 지난 1월에도 수달의 활동이 포착됐다. 당시 수달 한 마리가 물고기를 잡아 얼음 위에서 먹었으며, 이후 다른 두 마리가 합류해 세 마리가 나란히 얼음 위를 걷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겨울부터 봄·여름·가을까지 올해 들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출현한 것이다.
석포제련소 주변에서 수달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월 설 연휴 당시 출근하던 직원이 낙동강에서 수달을 발견해 촬영한 이후 매년 목격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수달은 먹이원이 충분하고 하천과 주변 서식 환경이 유지돼야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어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동물로 꼽힌다.
석포제련소는 2021년 5월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Zero Liquid Discharge)을 도입했다.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재처리해 공정용수로 재이용하는 설비다.
시스템 구축에는 약 475억원이 투입됐다. 하루 최대 처리 용량은 4000㎥이며,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전량 재이용하고 있다. 영풍은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의 하천수 취수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이후 2025년까지 수질·대기·토양 등 환경 분야에 투입한 누적 투자액은 약 5400억원이다. 영풍은 제련소 주변 낙동강 국가수질측정망 조사 결과에서 카드뮴·납·시안·비소·수은·구리 등 주요 중금속 성분이 모두 정량한계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영풍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련소 주변 생태계 보전을 위해 환경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