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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147일 만 임단협 타결…조선 3사 노사 교섭 마무리
입력: 2026.10.29 19:07 / 수정: 2026.10.29 19:07

찬성률 50.02%, 기본급 14만원 인상·일시금 850만원 지급
하청 교섭은 여전히 난항…하청지회 노조 고공농성은 계속


한화오션 원청 노사가 지난 6월 노사 협상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거제조선소. /한화오션
한화오션 원청 노사가 지난 6월 노사 협상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거제조선소. /한화오션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한화오션 원청 노사가 지난 6월 노사 협상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원청 정규직 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는 이날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전 조합원 4707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 참여 조합원 4422명 중 2212명(50.02%)의 찬성을 받아 가결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정액14만원 인상과 일시금850만원 지급, 연간1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지급, 취학 직전 자녀 지원금 상향 등이 담겼다.

쟁점이었던 성과급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노사는 올해 말까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를 바탕으로 재무·전략 성과급 지급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년퇴직 조합원의 고용 연장 방안도 포함됐다. 정년에 도달한 조합원을 생산 촉탁직으로 1년간 재고용하고, 심의 기준에 따라 대상자별로 1년 추가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가결로 지난 6월 4일 상견례 이후 이어진 올해 임단협 교섭은 마침표를 찍는다. 교섭 타결을 촉구하며 지난 8일부터 골리앗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여온 김유철 지회장도 농성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사가 끝까지 대화를 이어간 결과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번 타결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상호 신뢰와 협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오션을 마지막으로 국내 조선 3사의 올해 원청 노사 교섭은 모두 마무리됐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3일 조선 3사 중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HD현대중공업도 11차례 부분파업과 고공농성 끝에 지난 27일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반면 한화오션의 하청노조와의 원청 단체교섭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4명은 원청과의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거제사업장 내 공장 지붕과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농성 30일째인 이날 경남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등이 참여하는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원청교섭 쟁취 경남대책위원회'는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에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를 촉구하기도 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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