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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틴파워, AI 전력 수요 겨냥…242억 공모 나선다
입력: 2026.10.29 15:24 / 수정: 2026.10.29 15:24

220만주 전량 신주 모집…희망 공모가 8000~1만1000원

글로벌 전력변환 전문기업 데스틴파워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데스틴파워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 전력변환 전문기업 데스틴파워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데스틴파워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윤정원 기자]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데스틴파워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최대 242억원을 조달해 생산능력을 키우고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데스틴파워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지난 28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모 주식은 220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며, 희망 공모가는 8000~1만1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165억~1602억원으로,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2년 설립된 데스틴파워의 주력 제품은 연료전지 인버터와 ESS용 전력변환장치(PCS)다. 연료전지 인버터는 발전 과정에서 생산된 직류 전력을 교류로 바꾸고, PCS는 배터리와 전력망 사이에서 양방향으로 전력을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두산퓨얼셀과 제품을 공동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SK온과는 주요 발열 부품을 절연 냉각유에 담가 열을 식히는 4MW급 액침냉각 PCS를 개발했다. 회사가 밝힌 누적 공급 실적은 연료전지 인버터 552MW, ESS용 PCS 600MW 이상이다.

이 같은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구축 지연으로 수요처에 발전설비를 직접 설치하는 '온사이트 발전'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 등과 협력해 미국 AI 데이터센터향 인버터 공급을 확대하고, 대용량·액침냉각 PCS로 미국과 대만의 ESS 시장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공모자금은 생산시설과 시험·검증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입한다. 제어회로와 냉각·열관리 등 핵심 설계 기술을 내재화하고 북미 UL·유럽 CE 등 인증을 확보한 데 이어, 글로벌 고객 수요에 대응할 생산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오성진 데스틴파워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글로벌 전력변환 시장 진출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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