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정상화 계획 약정 이행 기간 내년 5월 말
1386억원 규모 동탄 철도 공사 연내 수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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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공공공사 수주액은 1조343억원이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이재성 기자] 태영건설이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수주 기반을 다지고 있다. 회사는 내년 5월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공공사 수주액은 1조343억원이다.
회사는 최근 몇 년간 공공공사 중심의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태영건설의 전체 수주액에서 공공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5.8%에서 2022년 16.9%로 낮아졌다가 2023년 49.9%, 2024년 52.6%로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공공 수주액이 1조5130억원으로 늘면서 전체 수주액 2조216억원의 74.8%를 차지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2023년 말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뒤, 2024년 5월 채권단과 '기업개선계획 이행약정'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태영건설이 내년 5월 말 이행약정 만기를 앞둔 만큼 외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수주 기반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태영건설의 수주잔고를 보면 1년 새 1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수주잔고는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4조695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 3조7243억원보다 약 1조원 늘었다. 다만 워크아웃 이전인 6조원대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다.
회사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공공공사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고 있다. 연내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는 사업으로는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 1단계가 있다. 태영건설은 해당 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으며, 당사 지분 기준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약 1386억원이다. 연내 계약이 이뤄지면 올해 누적 수주액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된 도로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태영건설은 추정 공사비 8911억원 규모의 국도 45호선 용인 처인 이동~남동 구간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2차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를 제출했다. 경기 안성시 양성면 장서리에서 용인시 처인구 남동을 잇는 기존 4차로 도로를 최대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각 컨소시엄에서 45%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 사업의 실시설계 적격자는 1분기 중 선정될 예정이다.
공공수주 확대에도 매출 회복은 과제로 남아 있다. 태영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다. 매출 규모 감소에 대해 태영건설 관계자는 "최근 강릉호텔, 구로지산, 고성아야진 등 대형 현장이 준공됐지만 신규 착공 현장이 적어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이는 2024년 워크아웃 개시에 따라 수주가 감소하고 기존 수주 사업들이 종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공공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진행했기 때문에 올해 이후 점진적으로 매출액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회사는 올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원가율 개선과 판매관리비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3.79%에서 8.13%로 높아졌다.
그럼에도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에 여전히 힘을 쏟아야하는 상황이다. 2023년 말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던 태영건설의 부채비율은 2024년 말 720.17%에서 지난해 말 541.9%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에는 488.87%까지 개선됐지만 2분기에는 다시 510%로 상승했다. 회사는 내년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부채비율을 더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차입금 및 사채 규모도 올해 2분기 다시 늘었다. 차입금 및 사채는 올해 1분기 말 1조2473억원에서 상반기 말 1조3301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워크아웃 직전인 2023년 말 2조6916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 줄은 셈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개시 이후 민간 개발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공공공사와 SOC 등 안정적인 분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를 기반으로 손익 개선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개선계획에 따라 주요 채권의 출자전환과 자구계획에 맞는 자산 매각, 고정비 감축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