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임시주총 앞두고 가치평가·실제 유입 현금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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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소액주주연대는 램프사업 매각에 반대하며 기업가치 6000억원의 산정 근거와 매각 후 실제 유입될 현금 규모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현대모비스 |
[더팩트|윤정원 기자] 현대모비스 소액주주연대가 램프사업 매각에 반대하며 주주 결집에 나섰다. 인수자가 제시한 기업가치 6000억원의 산정 근거와 매각 후 회사에 실제 들어올 현금을 설명하라는 요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국내 램프사업 물적분할을 승인하고 프랑스 OP모빌리티와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사업은 분할 후 신설회사 지분을 넘기고 해외 사업은 별도 절차로 매각하는 구조다. 오는 11월 24일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국내 램프사업 분할계획서 승인 여부를 표결한다. 회사는 미래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주주연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OP모빌리티가 발표한 국내외 전체 인수 대상 사업의 기업가치는 6000억원이다. 해당 사업의 지난해 매출 약 2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0.24배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흑자라고 인수자는 밝혔다. 현대모비스 분할공시에 기재된 매출 약 1조220억원은 국내 사업만을 대상으로 해 전체 매각 대상의 실적과는 범위가 다르다.
주주연대는 매출과 가격의 단순 비교만으로 헐값 매각을 단정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적정성을 판단할 자료는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외 전체 사업의 수익성과 현금흐름, 외부 가치평가의 주요 가정과 결과 등을 공개하라는 것이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공개된 거래배수와 자산 규모에 비해 거래가격이 어떻게 산정됐는지 확인할 자료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발표된 기업가치와 실제 수령대금의 차이도 쟁점으로 제시했다. 현금·순차입금·운전자본 등 계약상 조정항목에 따라 지분매각대금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확보할 현금을 구분해 설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분할·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협력사 관련 비용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부담할 금액도 확인을 요구했다.
매각대금의 사용처와 재투자 계획도 설명 대상에 포함했다. 주주연대는 램프사업과 함께 이전되는 기술·지식재산권이 남는 사업에 미치는 영향, 추가 사업재편 계획과 미래사업 투자 규모 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실제 유입 현금과 미래투자 성과, 향후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주주총회 전에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주연대는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청구해 명부를 확보한 뒤 우편물을 발송하고 분할안 반대 의결권을 모을 계획이다. 금융기관과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에도 거래 쟁점을 알리고 반대 의결권 행사를 설득하기로 했다. 액트는 전자서명과 의결권 위임 등 주주권 행사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안내도 병행한다. 이번 분할의 매수청구 예정가격은 주당 40만8394원으로, 행사 자격을 갖춘 주주는 주총 전 반대의사 통지 등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예정가격 기준 매수청구액이 2300억원을 초과하면 이사회 결의로 분할을 철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회사의 중요한 사업 분할과 매각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라며, "액트는 오직 소액주주를 위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정당한 목소리가 상법이 보장하는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회사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