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침하·전기차 화재 등 복합재난 대응훈련…725명 참여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6.10.22 10:00 / 수정: 2026.10.22 10:00
최근 서울서 발생한 재난 5건 반영…21개 기관 합동훈련
오세훈, 상황판단회의 주재…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 점검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구조물 붕괴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27일 무너진 구조물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구조물 붕괴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27일 무너진 구조물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시가 지반침하와 구조물 붕괴, 전기차 화재 등 여러 재난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명일동 지반침하, 서소문고가 철거현장 사고, 은평 차고지 전기버스 화재 등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재난 5건을 반영했다. 서울시와 양천구, 소방·경찰·군 등 21개 기관·단체에서 725명이 참여하고 차량 76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지진에 따른 지반침하를 시작으로 구조물 붕괴와 전기차 화재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지반침하, 구조물 붕괴, 전기차 화재, 외국인 다수사상자, 도시기반시설 파손 등 5개 훈련구역이 마련됐다.

지반침하 구역에서는 도로 함몰로 매몰된 차량의 탑승자를 구조하고 구조물 붕괴 구역에서는 수색드론과 4족 보행 로봇 등을 활용해 생존자를 찾는 훈련을 실시했다. 전기차 화재 구역에서는 배터리 열폭주에 대비해 질식소화포와 이동식 소화수조를 이용한 진화 절차를 점검했다.

외국인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응급구호 훈련도 진행됐다. AI(인공지능) 번역 앱과 통역 지원 등을 활용해 외국인 환자를 구조하는 과정을 점검했다. 통신시설 파손으로 카드결제와 통신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에 대비한 긴급 복구훈련도 실시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5개 훈련구역을 돌며 기관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번 훈련은 복합재난에 맞서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가 실효성 있게 가동되는지 점검하고 재난 초기 대응부터 수습·복구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라며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개선하고 실제 재난 대응체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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