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줄줄이 3분기 실적 발표
삼성전자 29일 확정 실적…SK하이닉스 28일
디스플레이·석유화학 흐림…전자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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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2일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번 주부터 줄줄이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글로벌 주요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희비가 교차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주요 기업들이 다음 주까지 줄줄이 성적표를 내놓으며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가장 주목도가 높은 삼성전자는 29일, SK하이닉스는 하루 앞선 28일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기업들의 실적 희비는 교차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LG디스플레이의 기상도는 다소 흐릴 전망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6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증가했음에도 환율이 변수로 작용했다. 대신증권은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반도체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노트북, 스마트폰 등 관련 제품의 수요 둔화를 꼽았다.
석유화학 기업들도 웃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전쟁에 따른 일시적 반사이익으로 2분기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다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저렴하게 확보한 원료를 투입해 제품을 만드는 동안 제품 가격이 올라 수익성이 개선되는 '래깅 효과'가 사라졌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1632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전망이 맞다면 1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3분기 1600억원대 손실이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도 1000억원 아래로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의 표정도 그리 밝지 않다. 3분기 판매 부진과 파업, 환율 효과 감소 등으로 인해 현대차를 둘러싼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2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가 전년보다 증가한 2조4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는 점이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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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분기 역대 최대인 약 7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
반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기업이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축포를 쐈다. 3분기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2.50% 급증한 수치다. 민간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예정된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서는 사업부별 성적표가 공개된다.
호실적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1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역시 호실적이 확실시된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7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영업이익 80조원 돌파 여부다. 실제로 메리츠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가 80조원을 소폭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의 성적표도 나쁘지 않다. 전년 동기보다 13.5% 늘어난 78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잠정 매출도 8.9% 증가한 23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 영향이다. 구체적인 사업부별 수치는 28일 공개된다.
전자부품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전면에는 오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기가 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 확대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64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6.7%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배터리 업계는 기업별로 명암이 뚜렷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8일 매출 9조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의 호실적(잠정치)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삼성SDI는 '보통', SK온은 '흐림'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54억원 수준이며, SK온은 1000억원대 적자가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는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와 함께 SK온도 연속 흑자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rock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