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ㅣ 홍천=서백 기자] 홍천군 내면의 해발 600m 이상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참나물이 올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시장 가격하락에도 총매출 10억6700만 원 소득을 가져왔다.
뛰어난 향과 오래가는 신선도를 바탕으로 농가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어 평난지 출하 상품보다 높은 가격을 받으며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 전반적인 시장가격이 하락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20일 홍천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특정 품목에 편중된 재배 구조에서 벗어나 기후변화와 농산물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고소득 대체작목으로 참나물을 도입하고, 육성사업 참여 17농가에 3.6ha 규모의 생산 기반을 조성했다.
참나물은 한 번 심으면 2~3년간 재배할 수 있는 다년생 작물이다. 연간 3회 수확이 가능해 생산 기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평난지에서는 고온기에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져 서늘한 기후를 갖춘 고랭지의 여름철 출하가 강점으로 꼽힌다.
군은 이러한 내면의 기후 여건을 활용해 참나물 재배를 육성하고 고온기 시장 공략에 나서 올해 육성사업 참여 농가들이 3회 출하를 통해 총매출 10억6700만 원을 달성했다. 3.3㎡당 순소득은 6만4890원으로 나타났다. 군이 제시한 고온기 도매시장 실적에서는 평난지 출하 상품보다 경락가격이 115% 높게 형성되는 등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홍천군 관계자는 "내면 참나물은 해발 600m 이상 고랭지에서 자라 향이 좋고 쉽게 물러지지 않는다"며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품질 경쟁력에도 올해 참나물 가격은 4kg당 2만8400원으로, 지난해 3만4930원보다 6530원 하락했다.
이는 평난지 출하 상품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 것과 별개로, 주요 산지의 공급량 증가에 따른 시장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요 산지가 일찍 더워져 생산에 영향을 받았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기상 조건이 좋아 생산량이 늘었다"며 "주요 경쟁 산지인 경기도 지역의 생산량 증가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선화 홍천군농업기술센터장은 "참나물 육성은 지역의 기후적 특성을 활용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농가소득을 높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적합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소득작목을 발굴해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현재 내면지역 참나물 재배 규모는 25농가, 약 6ha다.
kseo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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